라이언 하원의장, 트럼프가 비판한 전 해군제독 옹호
"군인들은 개인보다 조국을 먼저 생각"
맥레이븐, 트럼프 대통령 언론관 비판
【워싱턴=AP/뉴시스】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관을 비판한 윌리엄 맥레이븐 전 제독을 옹호했다. 사진은 라이언 하원의장이 지난 7월1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공화당 전략회의 후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2018.11.20
라이언 하원의장의 대변인 애슐리 스트롱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맥레이븐 제독을 비롯해 우리 군의 모든 구성원들은 충실히 군 복무를 한 군인들로 자신들보다 조국을 먼저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언 하원의장은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을 비롯해 수 차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는 등 우리 장병들의 헌신을 중요하게 여겼다"라며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우리는 군인들의 희생정신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맥레이븐 전 사령관을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자"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네이비실 특수부대 출신의 맥레이븐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 5월 파키스탄에서 전개된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맥레이븐 전 사령관이 빈 라덴을 충분히 빨리 제거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을 실제보다 더 일찍 제거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파키스탄 군 사관학교 인근 고급 주택에 있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스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1년 5월 진행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윌리엄 맥레이븐 전 해군 제독을 공격해 비판에 직면했다. 사진은 맥레이븐이 지난 2014년 8월21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텍사스 평의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8.11.20
그는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기밀 취급권을 박탈한 것에 대해 '매카시 시대의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언론관이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기본적인 인권에 해당하는 언론의 자유 또는 표현의 자유를 깎아내리는 것은 우리가 기대는 헌법을 위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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