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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하원의장, 트럼프가 비판한 전 해군제독 옹호

등록 2018.11.20 17: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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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은 개인보다 조국을 먼저 생각"

맥레이븐, 트럼프 대통령 언론관 비판

【워싱턴=AP/뉴시스】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관을 비판한 윌리엄 맥레이븐 전 제독을 옹호했다. 사진은 라이언 하원의장이 지난 7월1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공화당 전략회의 후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2018.11.20

【워싱턴=AP/뉴시스】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관을 비판한 윌리엄 맥레이븐 전 제독을 옹호했다. 사진은 라이언 하원의장이 지난 7월1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공화당 전략회의 후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2018.11.20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방을 주고받은 윌리엄 맥레이븐 전 미 합동특수전사령관을 옹호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의 대변인 애슐리 스트롱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맥레이븐 제독을 비롯해 우리 군의 모든 구성원들은 충실히 군 복무를 한 군인들로 자신들보다 조국을 먼저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언 하원의장은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을 비롯해 수 차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는 등 우리 장병들의 헌신을 중요하게 여겼다"라며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우리는 군인들의 희생정신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맥레이븐 전 사령관을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자"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네이비실 특수부대 출신의 맥레이븐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 5월 파키스탄에서 전개된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맥레이븐 전 사령관이 빈 라덴을 충분히 빨리 제거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을 실제보다 더 일찍 제거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파키스탄 군 사관학교 인근 고급 주택에 있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스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1년 5월 진행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윌리엄 맥레이븐 전 해군 제독을 공격해 비판에 직면했다. 사진은 맥레이븐이 지난 2014년 8월21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텍사스 평의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8.11.20

【오스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1년 5월 진행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윌리엄 맥레이븐 전 해군 제독을 공격해 비판에 직면했다. 사진은 맥레이븐이 지난 2014년 8월21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텍사스 평의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8.11.20

맥레이븐 사령관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는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기밀 취급권을 박탈한 것에 대해 '매카시 시대의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언론관이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기본적인 인권에 해당하는 언론의 자유 또는 표현의 자유를 깎아내리는 것은 우리가 기대는 헌법을 위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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