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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여성, 일은 많이 하지만 고용의 질은 낮아

등록 2018.11.20 16: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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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참가율 광주 52.8%·전남 54.9% 타지역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박지섭·강수연 조사역 보고서

【제주=뉴시스】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여성들이 기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bsc@newsis.com

【제주=뉴시스】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여성들이 기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 광주·전남지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타 지역에 비해 높지만, 고용의 질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박지섭·강수연 조사역이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여성 고용현황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여성 고용지표가 타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광주 52.8%·전남 54.9%, 고용률은 광주 50.9%·전남 53.3%로 타 지자체보다 높고 실업률은 광주 3.5%·전남 2.9%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 내 여성과 남성 간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2016년 기준 광주 21.6%포인트, 전남 19.0%포인트로 높지만 최근들어 격차가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광주는 같은 연령대 여성의 진학, 취업준비 등 비경제활동 인구 비중이 23.3%로 광역시 중 가장 높고, 전남은 대졸 이상 여성 실업률이 5.5%로 경북(5.6%) 다음으로 높았다.

 50세 이상 취업자 중 여성의 비중도 광주는 44.5%로 광역시 중 가장 높고, 전남은 45.8%로 광역도 중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농림어업과 5인 미만 음식점의 비중이 높아 50세 이상 여성이 취업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고령화율이 가장 높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여성 제조업 취업비중은 광주가 9.5%로 광역시 중 대전(8.9%)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전남은 6.1%로 광역도 중 제주(2.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여성 근로자 중 도소매, 음식숙박 등 전통서비스업 취업이 많아 비임금 근로자 비중이 광주가 22.7%로 광역시 중 가장 높고, 전남은 40.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남의 상용직 비중은 54.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박지섭·강수연 조사역은 "광주·전남지역 여성 고용지표는 타 지자체에 비해 양호하지만 저부가가치, 고연령대 중심으로 이뤄져 고용의 질적 수준은 낮다"며 "여성들의 양질의 경제활동 참가 유도를 통해 고령화를 완화하고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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