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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SUV 팰리세이드, '스노우모드' 탑재

등록 2018.11.20 16: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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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도는 바퀴 구동력 최적화해 험로 탈출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서 2년간 6000km 테스트

현대차 대형SUV 팰리세이드, '스노우모드' 탑재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국산차 최초로 '스노우모드'가 적용된다.

현대차는 20일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TV와 공식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팰리세이드에 장착될 '스노우모드'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스노우모드는 4개의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떴을 때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시켜 험로 탈출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성능 테스트는 북극권에 근접한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서 진행됐다. 이 곳은 겨울에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과 빙판 언덕 등 자동차 주행에 가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스노우 모드는 이런 환경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각 휠의 구동력을 신속하게 제어한다.

영상에서 4륜 구동(AWD) 상태로 눈길을 주행하던 팰리세이드의 왼쪽 뒷바퀴가 공중에 떠서 헛돈다. 차량 센서는 곧바로 이를 인식, 구동력 제어를 시작한다. 앞바퀴의 구동력 일부를 뒷바퀴로 이동시키고, 이는 다시 접지력이 양호한 바퀴로 신속하게 전달돼 성공적 험로 탈출이 이뤄진다.

현대차에 따르면 스노우 모드는 항시 4륜 구동의 구동력 배분과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의 엔진 토크 및 응답성 제어, 자동변속기 제어장치(TCU)의 변속패턴 제어,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제동 제어 등 네 가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작동한다.

현대차 대형SUV 팰리세이드, '스노우모드' 탑재

현대차는 2년 동안 겨울철마다 연구원들을 아르예플로그로 파견해 다양한 노면에서 6000km가 넘는 테스트 주행 과정을 거쳐 최적의 제어 로직을 개발했다.

팰리세이드는 이달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곧바로 국내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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