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동연 만난 BIS사무총장 "대외 충격 안전망 강화 필요"

등록 2018.11.20 16:58: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서 양자 면담

"통화 정책 정상화로 신흥국 자본 유출 압력 우려"

"거시 펀더멘털 유지·외환보유액 확충 등 대비해야"

【서울=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8.11.20.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8.11.20.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아구스틴 카르스텐스(Augustin Carstens)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General Manager)이 20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에 대비해 대외 충격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기재부는 김 부총리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르스텐스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채권시장의 구조, 참가자 및 가격 형성'을 주제로 한국은행과 BIS가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김 부총리의 질문에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기조로 경기가 과열되면 통화 정책 정상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경상 적자·재정 적자 등 펀더멘털(fundamental)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 유출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개별 국가 차원에선 거시 펀더멘털을 견고히 유지하고 외환보유액을 확충하는 등 대외 충격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금융 안전망의 중심인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 역시 미·중 무역 갈등 고조, 미국 금리 인상 등 세계 경제 및 국제 금융시장에 단기간 내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크 요인이 산재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한 방안들을 제언해 온 BIS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8.11.20.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8.11.20.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에 "한국은 그간 국제금융체제(International Financial Architecture) 실무 그룹에서 논의를 이끌며 많은 성과를 내왔다"고 평가하며 "BIS도 앞으로 관심을 두고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BIS는 1930년 설립된 세계 중앙은행 간 협력기구로 현존하는 국제금융기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지난해부터 사무총장직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