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울산에 이어 '서울' 도심 속을 달린다

내년 6개 도시에 수소버스 30대 투입…시범사업 확대

성윤모 장관 "수소버스 도로운행, 기술력 자랑 계기"

【세종=뉴시스】서울시에 투입되는 수소버스.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수소버스가 지난달 울산 정규버스에 투입된 이후 한 달 만에 서울 정규버스노선에도 운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하고 수소버스 시승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MOU는 ▲2018년 서울시 수소버스 시범운행 ▲2019년 수소버스 보급 ▲수소충전소 민간SPC 발대식(창립총회) 및 출자 등이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현대차, 가스공사 등 특수목적법인(SPC)의 13개 참여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 염곡동~시청구간(왕복 43.9㎞)을 운행하는 405번 노선에 수소버스 1대가 투입된다. 수소버스는 이날부터 약 10개월간 1일 5회 운행한다. 수소충전은 양재 수소충전소를 활용한다.

정부는 올해 서울·울산 수소버스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 수소버스 30대를 투입하는 등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수소버스 30대는 각각 서울(7대)·광주(6대)·울산(3대)·창원(5대)·아산(4대)·서산(5대) 등 실제 시내버스 노선에서 운행된다. 2020년 본격 양산체계를 갖춰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가 보급된다.

특히 속도감 있는 수소 충전소 구축과 민간의 참여확대를 위해 SPC 발대식(창립총회)도 열렸다.

가스공사·현대차·덕양 등 13곳의 대·중견·중소기업은 SPC 설립을 위해 1350억원을 출자한다. 올해 연말 SPC 설립을 통해 민간 중심으로 2022년까지 100기의 충전소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성 장관은 "수소버스의 실제 도로운행은 내구성과 안전성 등 우리나라의 수소차 기술력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면서 향후 설립될 민간 SPC와 협력해 그동안 부족했던 수소충전소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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