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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이사회, 볼로레 임시 CEO 임명…곤 회장 해임은 보류

등록 2018.11.21 08:48:25수정 2018.11.21 08: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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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일본 검찰이 카를로스 곤(64) 닛산·르노 회장을 19일 금융상품거래법 위반혐의로 체포했다. 사진은 2017년 10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곤 회장. 2018.11.20

【파리=AP/뉴시스】일본 검찰이 카를로스 곤(64) 닛산·르노 회장을 19일 금융상품거래법 위반혐의로 체포했다. 사진은 2017년 10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곤 회장. 2018.11.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카를로스 곤 르노 닛산 미쓰비비 얼라이언스 회장의 전격적인 체포 사태로 충격에 빠진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티에리 볼로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20일(현지시간) 임명했다. 볼로레 COO는 르노 자동차의 실질적인 2인자이다. 곤 회장은 르노 CEO를 겸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르노자동차는 이날 긴급이사회 후 성명을 통해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임시 CEO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필립 라가예트를 임시 이사회 회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곤 회장 겸 CEO가 공식적으로 복귀하기 전까지는 두 사람이 회사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로레 임시 CEO는 지난 19일 르노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곤 회장에 대한 지지입장을 나타내면서 회사의 이익을 지키는데 경영진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르노는 닛산의 지분 43%를 가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르노 이사회는 20일 곤의 해임도 논의했지만, 르노 지분 15%를 가진 프랑스 정부가 해임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을 내면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세코 히로시케 일본 경제산업상은 20일 공동성명을 통해 “ 르노와 닛산의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협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공통의 바램”이라고 밝혔다.

닛산 이사회는 22일 곤 해임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 역시 이사진에 곤의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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