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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여당, 국회 공전 자처…국정조사 거부 말라"

등록 2018.11.21 09: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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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거제도 개혁 의지 없다는 본심 보여"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태경 최고위원, 손학규 대표, 권은희 최고위원. 2018.11.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태경 최고위원, 손학규 대표, 권은희 최고위원. 2018.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유자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국회 공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집권여당이 한낱 당리당략에 갇혀 국회 공전을 자처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토당토않은 정략적 이유로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행위를 그만둬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전날 5당 원내대표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회 정상화가 무산됐다"라며 "이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은 당초 제시했던 인사 문제에 대한 대통령과 여당의 사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 요구 등을 양보했다. 고용세습 채용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만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민주당이 수용만 한다면 시기를 민주당이 정할 수 있다고까지 제안했다"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그 하나의 요구도 거부했다. 이번에 수용하면 이후에도 국정조사를 요구해 발목을 잡을 거라는 정략적 요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발언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지난 16일 여야 5당 대표 부부동반 만찬 자리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라며 "이후 지금 논의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였다며 조건부 해명을 내놓았지만 선거제도 개혁 의지가 없다는 민주당 본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촛불의 명령일뿐더러 대선 총선에서 자신들의 공약이었다"라며 "이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자기모순을 자행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출범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에 따른 국가개혁은 시대적 과업"이라며 "민주노총도 경사노위에 참여해 대화해야 한다. 협치와 대화로 사회적 대타협을 일궈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법관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지금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 문제를 덮기 위해서 탄핵문제를 더욱더 키우는 것 같다"라며 "사법부를 정치화시키고 향후 정치개입 여지를 남기는듯한 더 큰 악을 범하는 행위는 삼가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3주기와 관련해서는 "전날 자유한국당에서 추도식을 열었는데 왜 따로 추도식을 열었는지 모르겠다"라며 "내일 현충원에서 추도식이 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같이 참석해주길 바란다"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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