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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브뤼셀行…EU 긴급 정상회담 물밑작업

등록 2018.11.21 10: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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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선언문' 마무리 예정

【런던=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런던의 영국상공회의소(CBI)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총리는 25일로 예정된 EU 긴급 정상회담을 앞두고 1일 유럽연합(EU)의 수도 브뤼셀로 떠난다. 2018.11.21

【런던=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런던의 영국상공회의소(CBI)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총리는 25일로 예정된 EU 긴급 정상회담을 앞두고 1일 유럽연합(EU)의 수도 브뤼셀로 떠난다. 2018.11.21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수도 브뤼셀로 떠난다. 25일로 예정된 EU 긴급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날 메이 총리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회동해 브렉시트와 관련한 정치적 선언문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은 20일 전했다.

메이 총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합의될 내용의 공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EU 내부에서는 이날 메이 총리와 융커 위원장의 1:1 회의 직후 제한된 고위급 공무원들이 해당 초안을 열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14일 양측은 브렉시트 협정 합의문 초안과 정치적 선언문을 발표한바 있다.

가디언은 최근 내각에서 정치적 선언문을 두고 2시간 30분 가량의 설전이 벌어졌으며, 너무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바람에 일치된 의견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21일 예정된 두 사람의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가디언은 지브롤터를 비롯한 해외 영국령 영토와 어업 조업을 EU와 협의해야한다는 어업권 등 두 개 현안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1713년 영국령이 된 지브롤터는 스페인 측이 꾸준히 영토반환을 요구하는 지역이다.

지난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달 EU 정상회의에서 "지브롤터가 영국의 EU 탈퇴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초안에 대해 불만을 표시, "주권국가로서 우리는 지브롤터의 미래가 영국과 EU 간의 협의 주제에 오르는 것을 내버려둘 수 없다"면서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협정 초안에 영국령 지브롤터와 관련해 공동 위원회를 설치해 정기적으로 논의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그러나 산체스 총리는 20일 이에 대한 정확한 논의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합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어업 조업 기회와 관련해 합의안 초안은 EU는 영국과 협의하며, 영국은 EU의 어업 정책에 관해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갖게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EU 회원국 대표들은 어업문제와 관련해 기존의 협정들과 유사하게 영국이 자국의 바다에 대한 접근 허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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