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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엔 해산물"…외식업계, 제철 메뉴들 출시

등록 2018.11.21 10: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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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엔 해산물"…외식업계, 제철 메뉴들 출시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해독을 돕는 식재료도 관심을 끌고 있다. '미세먼지 배출에는 삼겹살이 좋다'는 속설과 달리 실제로 체내 중금속 배출을 돕는 성분은 따로 있다는 게 외식업계의 설명이다. 타우린, 알긴산 등 주로 해산물에 들어있는 성분들이다.

외식업계도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오징어, 낙지, 새우 등 제철을 맞은 식재료들을 통해 체내 독소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해산물에 함유된 타우린은 해독 작용을 돕는 대표 성분 중 하나다. 본아이에프의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황제 해물찜 도시락'을 선보인다. 오징어, 홍합, 새우, 오만둥이, 곤이 등 5종의 해산물과 다양한 야채를 소스에 매콤하게 볶아냈다. 여기에 흑미밥과 소고기 미역국, 4구 반찬, 삼채 샐러드 등 곁들임 메뉴도 더해졌다.

이 밖에도 본도시락은 오징어와 우삼겹구이, 울릉도에서 자란 나물을 조화시킨 '울릉도 한상 도시락', 알긴산이 풍부한 미역과 모자반, 소고기를 넣은 '제주모자반쇠고기미역국' 등 제철 해물을 활용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해독작용을 돕는 제철 식재료로는 낙지도 있다. 신세계푸드의 한식 뷔페 올반은 '풍요로운 가을 별미' 콘셉트로 낙지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가을 낙지와 겨자 소스가 어우러진 '낙지 탕탕 샐러드', 매콤하게 볶은 낙지와 콩나물을 넣은 '가을 낙지 덮밥' 등 제철 맞은 낙지를 활용한 메뉴를 접할 수 있다.

새우도 타우린이 풍부한 가을 식재료다. SPC그룹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풍성한 가을을 맛보다'를 주제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매콤한 토마토소스로 양념한 새우와 흑미, 팽이버섯의 식감을 살린 '흑미 먹물 리조또'와 새우와 표고버섯, 대파를 튀겨 머쉬룸 페스토와 함께 섞어먹는 '베이비 머쉬룸 크림 리조또' 등이 있다.

연중 제철인 미역 역시 미세먼지 속 중금속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는 알긴산이 다량 함유돼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가을 별미국수 2종을 출시하며 '가자미구이 미역국수'를 선보였다. 완도산 미역을 사용한 미역국에 칼국수 면을 넣은 메뉴로 노릇하게 구운 가자미를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며 해독을 돕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외식업계도 체내 중금속 배출을 돕는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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