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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정상화 협상 사흘째 결렬…국회 파행 지속

등록 2018.11.21 12: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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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동상이몽…아무런 진행도 안돼"

5당 원내대표, 오후 3시 회동 이어가기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소집 5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의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8.11.21.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소집 5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의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오제일 이재은 기자 =공공기관 채용비리·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를 놓고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여야가 21일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헀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 문제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포함한 국정조사를 일관되게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의 취지에 대해선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대상, 범위 등에서 야당과의 간극이 커 협상이 더이상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정조사 실시를 전제로 국회 정상화를 제시한 야당의 '패키지딜'을 여당이 수용했으나, 다른 현안에서 여야 간 간극이 커 최종 합의서를 작성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동상이몽이다"라며 "좀 많이 힘든 상황이다. 아무런 진행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큰 틀에 합의만 해놓고 내용적으로 들어가면 차후에 엄청난 논쟁과 논란, 또 실질적으로 아무런 진행도 안 되는 그런 상황이면 서로 어렵다"며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협상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소집 5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미래당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1.21.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소집 5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미래당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관영 원내대표는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내용을)말씀드리면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지만 굉장히 많이 접근이 됐다"며 "접근이 됐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견이)많이 좁혀졌다"고 전했다.이어 "(국정조사 합의를)어떻게 앞으로 담보를 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시기는 탄력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야당이 이미 양보했다. 서로 간에 수용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협상이 결렬된 후 기자들에게 "의견 조율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 다시 모이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후 3시께 다시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 정수 조정 등의 현안을 논의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했다.

협상이 결렬된 후 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이 20일부터 국회 전체일정 보이콧을 강행하면서 정부 예산안 심사와 각종 법안 처리 등에 난항을 겪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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