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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통계 '큰 손' 중장년층 고객 발길 잡아라

등록 2018.11.21 17: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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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디자이너 상품군 매출 '껑충'

문화센터 수강생 1년새 22% 증가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21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3층 디자이너 손정완 매장에서 한 여성 고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2018. 11. 21.(사진=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21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3층 디자이너 손정완 매장에서 한 여성 고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2018. 11. 21.(사진=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매출 올리려면 호주머니 두둑한 시니어 고객을 잡아라"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풍부한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판매 행사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21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디자이너 상품군은 물론 문화센터 강좌 수강 등에도 50대 이상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대구점 디자이너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3개월 가량 매출을 보더라도 지난해보다 9.5% 이상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대구점 평균 신장률보다 약 10% 가까이 높은 수치다.

 디자이너 상품군은 주로 단골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최근엔 Œ더 젊게 보이려는 시니어 고객의 방문 횟수가 늘고 있다는 게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문화센터도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센터는 올해 봄학기부터 가을학기까지 수강 신청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고객이 지난해 보다 22% 이상 늘었다.
 
 이번 겨울학기 '매력적인 활동적 중년을 위한 강좌'는 지난해보다 수강생 인원을 25% 이상 늘렸다.

 모닝 힐링 요가·여행 영어회화·신나는 줌바댄스 등 어학과 자기계발 강좌를 새롭게 선보이고 미니어처 전문가 과정, 쌩얼 메이크업 등 일상생활에 활용 가능한 강좌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도 예술, 음식, 여행 등 중년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소포장 신선식품을 확대하는 등 매장 물품 구성도 시니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송재원 매장관리자는 "예전 실버세대는 화려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단조로우면서 현대적인 젊은 감각을 적절히 섞어낸 디자이너 상품군을 선호한다"면서"편안한 스타일과 나만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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