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에 매도수수료↑…거래사이트는 '반짝 호재'
비트코인 거래량 2배 늘어…거래수수료 수입은 증가할듯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21일 비트코인 가격과 거래량. 위 그래프는 가격, 아래 그래프는 거래량이다. 가격 폭락시 거래량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8.11.21. (출처=업비트) [email protected]
다만 장기적으로 시장이 침체될 경우 매출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오후5시40분 현재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78억달러(8조8000억원)다. 40억달러(4조5000억원) 수준에서 등락하던 거래량은 15일 폭락 때 73억달러(8조2500억원), 20일 하락시 69억달러(7조8000억원)를 기록하는 등 가격 하락시마다 평상시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거래량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날 업비트에 따르면 15일 첫 폭락 이후 하루 거래량은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올랐다. 정확한 과거 데이터 수치는 공개돼 있지 않다. 현재 거래량은 730억원 수준이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비트코인이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가상화폐거래소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18.11.21. [email protected]
다만 가상통화 거래사이트는 이번 폭락으로 시장이 침체되면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걱정한다.
실제로 올해 초 가상통화가 폭락할 당시에도 단기적으로는 거래량이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가격이 하향안정화되면서 전반적인 거래량도 1/2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홍콩=AP/뉴시스】가상화폐 시장이 연일 약세장을 이어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4300 달러 선까지 떨어졌다.가상화폐 정보 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36% 하락한 4368.99 달러(약 494만원)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 중 연중 최저치인 4248.54 달러(약 481만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사진은 홍콩 비트코인 ATM 옆에 전시돼있는 비트코인. 2018.11.21
또한 가상통화를 직접 보유하고 있을 경우 가격 하락분만큼 자본금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 최대 가상통화 거래사이트인 빗썸은 전년 말 기준 유동자산 중 가상통화를 4159억원 보유했다. 최근 가상통화는 720만원 대에서 530만원 수준으로 약 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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