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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사무총장 "김종양 총재 당선 환영"

등록 2018.11.22 01: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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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국적은 인터폴 중립성에 영향 미치지 않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종양 인터폴(INTERPOL) 신임 총재가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21.(사진=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종양 인터폴(INTERPOL) 신임 총재가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21.(사진=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두바이=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위르겐 스톡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한국의 김종양 인터폴 선임부총재가 러시아 후보를 제치고 새 총재에 당선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스톡 사무총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인터폴 총회 연설에서 "김 총재는 인터폴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축적했다"며 "격변하고 도전적인 세계 안보환경에서 우리는 김 총재에게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 총장은 또 총회 후 기자들에게 "총재의 국적은 인터폴의 중립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중립적이고 독립적이라는 사실은 인터폴 존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 총재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의 지지를 받아, 러시아 출신의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 인터폴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당선됐다.

백악관은 인터폴 총재 선거 하루 전날까지 공개적으로 러시아 후보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선거 막판까지 당선 저지 운동을 벌였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가렛 마퀴스는 "러시아 정부는 정적을 공격하기 위해 인터폴을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서방 주요국은 러시아 후보가 인터폴 수장이 되면 러시아 정부가 인터폴을 남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김 총재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한편 김 신임 총재는 오는 2020년까지 총재직을 수행한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이지만, 전임자인 중국 멍훙웨이(孟宏偉) 총재는 지난달 귀국했다가 부패 연루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되면서 사임했기 때문에 잔여 임기인 2020년 11월까지 총재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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