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11년만의 새 앨범 발매될까···주홍글씨는 여전(종합)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가수 겸 배우 유승준(42)이 11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싸늘한 여론으로 앨범 발매가 무산될 전망이다.

유승준은 21일 소셜 미디어에 새 앨범 '어나더 데이' 재킷 사진을 게재하고 '11.22.18'이라고 적었다. 22일은 새 앨범에 수록된 '어나더 데이'를 선공개하는 날짜다. 앨범 수록곡 전체는 12월5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준의 마지막 앨범은 2007년 '리버스 오브(Rebirth of) YSJ'다. 당시에도 국내 활동이 힘들어 중국을 중심으로 활약했다. 유승준은 새 앨범의 수익금을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승준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이 면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바른생활 사나이'로 군복무를 반드시 마치겠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해온 터라 대중의 배신감이 컸다.

이날 앨범 발매 소식이 전해진 뒤 유승준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지자 결국 유승준의 새 앨범을 유통하기로 한 음반사는 포기하기로 했다. 유튜브에 게재됐던 '어나더 데이' 티저 영상도 삭제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승준의 신곡 발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나더 데이'는 유승준이 과거를 반성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유승준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를 내렸고, 이로 인해 유승준은 16년 동안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논란 이후 13년 만인 2015년 인터넷 방송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으나 여론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발급 거부를 취소해달라"며 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지난해 2월 항소에서도 패소했다.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유승준은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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