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9월 평양선언 이후 남측 해킹 시도 확인"
국정원, 정보위 전체회의서 위원들에게 보고
"남북 정상회담, 가까운 시일 내 남측서 개최"
"북한 미사일 기지, 현재 활동…지켜보고 있어"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등과 함께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8.11.22. [email protected]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정보위 전체 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국정원에서 (북한이) 해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국정원에서 해킹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보도를 보면 북한이 청와대,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를 해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나와 있지만, (국정원에서) 부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해킹을 하는 건 확실하고 그래서 국정원 측이 예의 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훈 국정원 원장이) 해킹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대비는 하고 있다더라"고 설명했다. 또 "(서 원장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하든 국제적으로 하든 (해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한 의원이 '해킹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서 원장은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서 원장이) 상당히 일반적인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해킹 이유나 목적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 의원은 "내가 '남북 정상회담이 언제쯤 이뤄지느냐'고 질의했더니 국정원 측에서 '지난번에 평양에서 있었고 이번에는 우리 쪽에서 한다'고 말했다"며 "시기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 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에 대해 국정원 측은 '연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북미 고위급회담에 대한 특별한 보고는 없었다고 이 의원 측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미사일 기지 보도'와 관련해서도 "현재도 활동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국정원 측은 "(삭간몰 기지를)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예산에 대해서는 "1000억 증액했는데 예산소위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영상 기기 때문에 올렸고 공무원 연금 문제 및 증원 관련해서 증액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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