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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가상통화 동향]백트 출시 연기·美법무부 수사…악재 겹쳤다

등록 2018.11.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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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싸움은 진정세

유망주 플랫폼 백트 내년으로 출시연기

미국 법무부, 테더와 비트파이넥스 수사

"단기간 내 투자심리 개선되기는 어려워"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최근 가상통화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연초 가상통화 대폭락 당시 한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외부 모니터. (뉴시스DB)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최근 가상통화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연초 가상통화 대폭락 당시 한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외부 모니터.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이번 주에도 이어진 폭락장이 가상통화 투자자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

700만원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15일 650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이어 20일, 21일 연이어 약 10%~15% 하락했다. 현재는 연중 최저치인 500만원 선을 지지대로 간신히 버티는 상황이다. 24일 오후10시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49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가상통화도 비슷한 처지다.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알트코인 가격도 대폭 꺾였다. 2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가상통화 시가총액은 67조원(600억 달러) 날아갔다.

연이은 악재가 가상통화 가격을 끌어내렸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로 인한 분쟁은 어느정도 일단락 됐지만 가상통화 거래플랫폼 백트(Bakkt) 출시가 연기되고 미 법무부의 비트코인 조작사건 수사가 속도를 내며 시장 침체를 일으켰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두고 알력싸움을 벌이던 ABC진영과 SV진영은 결국 새로운 코인을 각자 만들었다. SV진영이 계속해서 싸움을 걸고 있기는 하지만 ABC진영의 세력이 압도적이라는 게 시장 반응이다.

[주간 가상통화 동향]백트 출시 연기·美법무부 수사…악재 겹쳤다

가상통화 시장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던 거래 플랫폼 백트는 공식출시가 연기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는 20일 백트 출시를 내년 1월24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온라인 매체 미디엄에 따르면 캘리 로펠러 백트 CEO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자산인 가상통화를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출시를 미룬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승인 절차가 아직 완료 되지 않았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한 미국 법무부가 비트코인 가격조작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며 하락세에 불을 붙였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거래사이트 비트파이넥스가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이용해 가격을 1300% 상승시켰다는 혐의를 두고 관련자를 수사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 차례 더 폭락했다.

이 때문에 일부 가상통화 업계에서 어두운 뉴스가 들린다. 특히 가상통화 채굴기업와 헤지펀드가 비틀거린다. 미국 가상통화 채굴기업 기가와트는 파산신청을 했다. 홍콩 채굴업체 솬리토우는 채굴을 중단했다. 가상통화 전문가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최근 시장 하락세로 인해 암호화폐 헤지펀드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 내 가상통화 가격이 상승하기는 힘들 전망이다.블록레이팅스 관계자는 "가상통화는 주식처럼 내재가치를 수치화할 수 없기 때문에 심리와 기대감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며 "단기간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간 가상통화 동향]백트 출시 연기·美법무부 수사…악재 겹쳤다

부정적인 예측도 이어졌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1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포브스는 "반등세가 유입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이 3000달러 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21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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