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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홍준표, 왜 바퀴벌레처럼 스멀스멀 기어나오는지"

등록 2018.11.26 14: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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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언론에 자주 안 나왔으면 좋겠다"

"인적쇄신, 중요하지만 지금 시점은 부적합"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2018.10.1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홍준표 전 대표의 현실 정치 복귀와 관련해 "본인이 평소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바퀴벌레처럼 왜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지, 연탄가스처럼 왜 스며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홍 전 대표는 언론에 자주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전에 뭐라고 이야기했는가.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의 믿음이 생기면 복귀한다'고 이야기했고 지금 복귀한다고 하면서도 똑같은 말을 했다"라며 "그러면 당시에는 본인만의 예지력이 있었고 국민들은 그걸 이해 못 했다는 뜻인데 과연 그것을 반성하고 회계했다고 돌아온 것인지, 저는 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당내 인적 쇄신 문제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시점은 적합하지가 않다"라며 "지금 현역의원들에게 인적 쇄신의 칼을 들이대게 되면 내년에 당의 운영은 물론이고 정부여당과 어떻게 싸워나갈 것인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는 두세 달밖에 활동 기간이 남지 않았다"라며 "이 비대위가 마치 내후년에 있을 공천심사위원회 기능을 담당하려고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능은 다음 당 지도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굳이 당협위원장 교체에 이렇게 열을 올리는 이유가 만에 하나 전당대회를 유리하게 치르기 위한 꼼수라고 한다면 당은 다시 한 번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며 "꼼수라고 하는 의미는 탄핵 후에 탈당한 인사에게 당협위원장을 주고 지금의 당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의도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서는 "쉽게 이야기하면 국회의원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라며 "과연 국민의 시각에서 현재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것을 동의할 건지,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당론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저는 보고 있다"라며 "여야 간에 머리를 맞대고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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