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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南 '북인권결의안' 가담 배신행위"

등록 2018.11.27 14: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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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7일 선전매체를 통해 한국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데 대해 불만을 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정치적 음모 책동에 편승한 너절한 배신행위'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지난 15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에서 조작된 '북조선인권결의안' 조작에 '공동제안국'으로 가담하는 놀음을 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동제안국으로서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이 적대세력의 반공화국 인권결의안 조작에 쌍수를 들고 나선 것은 민족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려는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는 망동"이라며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을 약속하고 돌아앉아서는 대화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범죄문서 조작에 가담한 남조선 당국의 배신적 행동은 실망과 무례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존엄과 제도를 반대하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정치적 음모 책동에 편승한 배신행위를 감행해 나선 것이야말로 온 겨레의 분노를 자아내는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는 말이 있다"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아량과 성의에 정면으로 배신하는 망동이 북남관계 개선에 백해무익하며, 차후 어떤 파국적 후과를 불러오겠는가 하는 데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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