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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MGM 리조트와 다년 계약…합법 도박 가능해졌다

등록 2018.11.28 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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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MGM 리조트의 제휴 협약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은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사진 오른쪽)와 제임스 무런 MGM 리조트 최고경영자.

【뉴욕=AP/뉴시스】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MGM 리조트의 제휴 협약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은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사진 오른쪽)와 제임스 무런 MGM 리조트 최고경영자.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어 카지노 업체 MGM 리조트와 손을 잡았다.

MLB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MGM 리조트와 다년간의 포괄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MLB 사무국은 이번 계약으로 인해 MGM 리조트가 "최초의 MLB 공식 도박·엔터테인먼트 파트너"가 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인들이 거주지에 따라 메이저리그 경기에 합법적인 스포츠 도박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지난 5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스포츠 도박 허용 여부를 각 주의 판단에 맡기는 판결을 내렸다.

1992년 도입된 프로·아마추어 스포츠 보호법은 네바다, 델라웨어, 몬태나, 오리건주 등 4개 주를 제외하고는 스포츠 도박을 금지했다. 하지만 5월 연방대법원은 각 주에서 스포츠 도박 허용 여부를 판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뉴저지주의 손을 들어주며 스포츠 도박을 사실상 합법화했다.

이후 미시시피, 뉴저지, 뉴멕시코, 펜실베니아, 로드 아일랜드, 웨스트버지니아 등이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했다.

MLB 사무국도 스포츠 도박 합법화 추세에 발맞춰 MGM과 손을 잡은 것이다. 이미 NBA, NHL도 MGM과 비슷한 제휴 협악을 맺은 바 있다.

올해 MLB 윈터미팅도 라스베이거스의 MGM 리조트 소유의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된다.

MGM은 MLB 공식 도박·엔터테인먼트 파트너로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게 된다.

MGM은 MLB 사무국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인 MLB 네트워크,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MLB 앳뱃에서 자체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다.

또 MLB 사무국이 제공하는 각종 기록·통계 자료를 스포츠 도박 데이터로 활용할 권리를 갖는다. 또 국내외 MLB 행사에서 자사를 홍보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MLB 로드쇼와 같은 행사의 공식 파트너가 된다.

지난주 지상파 폭스 방송과 계약을 7년 연장하면서 51억 달러(약 5조7520억 원)에 달하는 중계권료를 챙긴 MLB 사무국은 MGM과의 이번 계약으로도 막대한 수입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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