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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불평등 문제 긴장 늦춰선 안돼"…'포용적 성장' 강조

등록 2018.11.28 1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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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초청 강연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8.11.28.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초청 강연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한주홍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8일 "정부와 국회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위험으로 인식되는 불평등 문제에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인 '포용적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의 '포용적 성장과 한국경제' 초청강연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포용적 성장은 불평등 해소를 통해 성장동력을 얻는 게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삭스 교수는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라고 소개한 뒤 "일찍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주목하고, 경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회 정의와 통합, 정부 역할을 강조하는 등 좋은 거버넌스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2015년 대표(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재임 시 경제정책과 관련해 포용적 성장으로의 대전환을 정부에 주문했다"며 "현재 한국경제는 불평등과 양극화, 고용악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삭스 교수는 4차 혁명이 소외된 계층을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에 대한 정부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보 격차가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환기했다.

문 의장은 "한국사회가 마주한 미래는 과거 경제정책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며 "오늘 이 시간이 한국경제의 내일을 고민하고 세계적 석학의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4차 혁명이 급속히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우리가 직면하게 된 과제가 양극화 문제"라며 "어느 때보다 삭스 교수가 말씀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가 담고 있는 함의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양극화 문제, 새로운 독점의 문제 등을 어떻게 지속가능한 발전, 비전속에서 해결할 것인가 하는 게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국회에서 좋은 말씀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속가능한 발전은 오늘날 한국사회와 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성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한국경제가 성장해도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과 양극화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시점이다. 빈곤종식과 양극화 종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오늘 강연이 대한민국이 더불어 사는 지속가능,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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