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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재발방지 '전사적 점검'…또다른 리스크 없게 해야"

등록 2018.11.29 15: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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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 사내 방송을 통해 위기 극복 위한 '전임직원 결집' 강조

"KT가 하는 일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란 것 다시 깨닫는 계기"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철저한 보강 필요"

"5G 시대 KT의 역할 더 중요…위기를 더 큰 도약 기회로 만들어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5일 서울 마포구 KT아현지사에서 황창규 회장이 전날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1.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5일 서울 마포구 KT아현지사에서 황창규 회장이 전날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29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화재사고 복구상황을 설명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임직원의 결집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지난 토요일 발생한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이후로 많은 임직원들이 수일째 사고현장에서 복구를 위해 애쓰고 있다"며 "주변에서 처음에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정상화를 이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재사고 당일 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현장을 갔을 때 사고현장의 임직원들은 이미 복구에 필요한 물자와 인력을 준비하고 있었고, 불이 꺼지고 현장 출입만 허용된다면 바로 복구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어 이러한 직원들의 열정을 보면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캐한 공기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복구에 전력하는 모습, 화재와 분진의 여파 속에서 임직원 모두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작업에 뛰어들고, 신속하게 현 상황을 극복하자는 목표 하에 한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재가 일어난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 Single KT의 저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실제 KT의 통신장애는 대부분 정상화되고 있다. 다만, 동케이블 유선전화는 복구가 더디다. 동케이블은 굵고 무거워 맨홀로 빼내는 것이 불가능하며, 동케이블을 복구하려면 통신구에 들어가야 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로 당분간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황 회장은 "동케이블로 연결된 카드결제기를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은 아직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현장에 소상공인 통신복구 지원센터를 구축했고, 고객들을 일일이 방문하는 등 가능한 자원과 방안을 총동원해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들께 LTE 라우터와 무선 결제기를 우선 공급하고, 착신전환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했으며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동케이블을 광케이블로도 전환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 회장은 "이번 사고를 통해 KT가 하는 일이 국가적으로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 생각한다"며 "KT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위기를 극복하고 KT그룹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고, 원동력"이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이번에 겪은 교훈을 잊지 말고, 재발방지를 위한 전사적 점검을 철저히 해 또 다른 리스크가 없도록 해야 하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철저한 보강이 필요하다"며 "고객케어에도 만전을 기해 KT에 대한 신뢰를 지켜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5G 시대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이 연결되면서 KT그룹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해지기에 이번 재난 극복 경험을 발판으로 KT그룹의 위기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우리 모두 하나가 돼 국민기업 KT, 1등 기업 KT로서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회장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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