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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링크·라인페이' 연동..."한·중·일 어디든 실물 결제"

등록 2018.11.30 0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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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우 언블락 대표 "라인은 파이낸셜 부분에 집중 투자중"

"라인, 일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라인뱅크 설립 발표"

"라인페이, 네이버페이, 위챗페이 '글로벌 얼라이언스' 발표"

"블록체인 서비스는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 안에 들어가야"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을 이끄는 이희우 대표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인사이드 핀테크' 행사에 연사로 나서 라인의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설명했다. 2018. 11. 29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을 이끄는 이희우 대표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인사이드 핀테크' 행사에 연사로 나서 라인의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설명했다. 2018. 11. 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암호화폐 링크를 갖고 있다면 라인페이를 통해 한중일 어느 나라든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을 이끄는 이희우 대표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인사이드 핀테크' 행사에 연사로 나서 라인의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희우 대표는 일본 최대 메신저 라인(LINE)에서 블록체인 비즈니스 및 토큰 투자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은 지난 9월 자체 암호화폐인 링크(LINK)를 출시했다. 링크는 라인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링크 체인(LINK Chain)에서 구동되며, 디앱(dApp)에서 유저의 기여에 따라 보상으로 지급되는 암호화폐다. 

이 대표는 "일본에선 8000만명, 전 세계에선 총 1억6500만명의 사람들이 라인을 매일 쓰고 있다"며 "사람들은 메신저처럼 아주 편하게 쓸 수 있지만 한편, 블록체인 시스템이 돌아가 보상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링크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과거 인터넷 시대에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유저와 접점을 갖고 있는 회사들이 독점적인 지위를 상당기간 유지하면서 거대 플랫폼 회사로 성장했다면, 이젠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동영상을 올리며 플랫폼 성장에 기여한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해줘야 하는 블록체인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링크는 기존 암호화폐와 다르게 자금조달 목적의 ICO(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하지 않고, 라인 생태계 내 특정 서비스 이용을 통해 보상으로 획득하게 되는 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링크는 향후 출시될 라인의 사용자 보상 기반 콘텐츠 등의 디앱 뿐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 소셜, 게임, 암호화폐거래소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지불 및 보상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라인은 링크를 통해 가장 손쉽게 사용하고 범용적인 토큰 이코노미를 만들어 가려 한다. 

이 대표는 "라인은 파이낸셜 부분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엔 일본 금융사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라인뱅크 설립도 발표했다. 라인은 블록체인 비즈니스 등 여러 분야에도 투자하면서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이는 네이버의 자체자금으로 하고 있다"며 "라인이 1억6500만명이 사용하는 회사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ICO없이 링크를 발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라인뱅크 설립 외에도 지난 28일 모회사 네이버, 중국 텐센트와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이들 회사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와 네이버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를 한중일 3개국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연동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일본에선 정부로부터 라이센스를 받기 전까지 링크가 아닌 '링크 포인트'로 보상이 지급된다"며 "라인페이로 충전도 할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도 올 연말까지 100만개 확장할 계획이다. QR코드 등 단순하고 쉽게 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을 이끄는 이희우 대표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인사이드 핀테크' 행사에 연사로 나서 라인의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설명했다. 2018. 11. 29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을 이끄는 이희우 대표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인사이드 핀테크' 행사에 연사로 나서 라인의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설명했다. 2018. 11. 29 [email protected]

이어 "현재까지 '라인 포인트' 기준으로 배포된 수량이 328억개다. 원화로 3300억 정도"라며 "이 라인 포인트를 링크와 연결시키려고 한다. 그리고 점차 확장해 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링크는 현재 라인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에 상장됐다.

이 대표는 "상장된 링크 수량은 360만개 정도, 현재 유통된 총 물량은 430만개 정도 된다"며 "총 발행량 10억개 중 8억개는 유저들에게 보상으로 나가고 2억개는 리저브로 라인의 블록체인 생태계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결국 블록체인 서비스는 우리가 손안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앱 중 하나인 메신저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라인이 암호화폐 세상에 뛰어든 것이다. 손안에서 쉽게 사용하면서 라인이 서비스하는 각종 금융 서비스들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라인은 개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관심사 있는 주식에 소액 투자하는 인베스트먼트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단기간 여행을 갈때 메신저로 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 소비패턴을 가지고 개인의 신용도를 분석하는 서비스 등을 펼쳐나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링크 에코시스템을 완성해나갈 것이다. 링크를 갖고 있다면 라인페이를 통해 한중일 어느 나라서든 쓸 수 있고, 실물경제서 물건을 살 수 있으며, 링크로 다른 암호화폐도 살 수 있게 할 것이다. 암호화폐와 현실세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링크는 비트박스에서 타 암호화폐와 교환을 통해 획득하는 방법 외에도, 미래 예측 서비스 '포캐스트(4CAST)', 지식 공유 플랫폼 '위즈볼(Wizball)' 등 라인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분야의 사용자 보상 기반 콘텐츠 및 디앱 활동을 통해 인센티브로 지급받을 수 있다.

라인은 앞으로 상품 리뷰 플랫폼 '파샤(Pasha)', 식당 리뷰 플랫폼 '타파스(TAPAS)', 여행지 리뷰 플랫폼 '스텝(STEP)'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링크의 범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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