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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13일 만에 김정은 위원장 공식활동 보도

등록 2018.12.01 14: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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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어업기지 3곳 현장 시찰 모습 전해

【서울=뉴시스】 동해지구 군부대 산하 수산사업소 현장 시찰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서울=뉴시스】 동해지구 군부대 산하 수산사업소 현장 시찰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이 약 2주 만에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위원장이 겨울철 집중 어로전투가 한창인 동해지구의 군부대 산하 수산사업소 세 곳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달 18일 평안북도의 대관유리공장 시찰 이후 13일 만이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노동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부장,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동행했다.

다만, 이번 수산사업소 시찰은 '조선인민군 5월27일수산사업소', '8월25일수산사업소', '1월8일수산사업소' 등 3곳의 수산사업소 시찰 모습을 묶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5월27일수산사업소에서 "동해지구 수산사업소들의 물고기잡이 실적을 매일 보고받고 있는데 짧은 기간에 6만여t의 물고기를 잡았다는 보고를 받고 너무 기뻐 어로공(어민)들을 만나 고무해주기 위하여 찾아왔다"고 말했다.

8월25일수산사업소에서는 "나라의 수산부문이 다 주저앉았을 때 당에서 수산전선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투쟁의 불씨를 지펴준 사업소"라고 치하했다.

1월8일수산사업소에서는 "해마다 3000t의 물고기를 잡아 전국의 육아원과 애육원, 초등 및 중등학원 원아들과 양로원 노인들에게 매일 300g의 물고기를 정상공급할 데 대하여 과업을 주었는데 물고기잡이 전투를 힘 있게 벌여 이제는 하루에 400g씩 보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사업소에 있는 수산물 냉동저장고를 살펴보고, 자동화된 수산물 가공공장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직접 어선에 올라 어로공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수산사업소 종업원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현장 시찰이 정확히 언제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틀간 연속 동해지구의 수산사업소들을 돌아보며 물고기 산을 쌓아놓은 것을 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최소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

김 위원장은 주민과 군인들의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농산과 축산, 수산을 3대 축으로 정하고 적극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은 군인 식생활 개선을 위해 각 군종 사령부와 주요 군단·사단급 부대 산하에 수산사업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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