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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귀순 북한군, 고성지역 시범철수 GP 인근으로 넘어와"

등록 2018.12.02 14: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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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지역 GP 인근서 월남…10대 후반~20대 초반 추정"

【당진=뉴시스】강종민 기자 =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북한병사의 판문점 귀순 등이 이어지며 대한민국의 안보가 절체절명 위기로 치다른 2017년.  부릅뜬 눈빛으로 서해안 경계근무에 나선 육군 32사 장병들이 한 줄기 빛을 의지해 물샐틈 없는 영토수호에 임하고 있다. 2017.12.25.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GOP 경계작전 중인 장병들. (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지난 1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고성지역 감시초소(GP) 인근에서 월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일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 병사는 남북이 철수하기로 한 11개 GP 중 북측은 철수하고 남측은 보존키로 한 고성지역 GP 인근으로 월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귀순한 북한군의 나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계급은 하전사(병사)"라고 덧붙였다.

남북이 최전방 GP 시범철수에 나선 가운데, 전날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지역이 남측이 보존을 결정한 고성지역 GP 인근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북한군 귀순은 남북이 11개 GP 중 10개를 완전파괴한 이래 첫 사례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DMZ 내 1㎞ 반경의 GP 11개를 시범 철수하기로 합의하고, 그중 1개씩은 보존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역사적 가치를 감안해 정전협정 체결 이후 최초로 지어진 고성지역 GP를 보존키로 결정한 바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일 "오전 7시56분께 강원도 동부전선 MDL 이남으로 이동하는 북한군 1명을 감시장비로 식별, 절차에 따라 안전조치를 취하면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의 경계 작전 중 발견된 북한군은 비무장 상태였으며,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귀순 병사의 신병을 확보한 뒤 국가정보원, 합참 등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신문조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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