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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전 시장 보이스피싱 피해에 채용비리 연루까지(종합)

등록 2018.12.03 16: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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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범 자녀 2명 시 산하기관·기간제교사 채용 연루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이 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현대자동차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자동차 공장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8.06.0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윤장현 전 광주시장.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류형근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여성에게 수억원의 사기 피해를 당한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이 여성의 자녀들 취업에도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윤 전 시장이 자신에게 사기행각을 벌인 A(49·여)씨 자녀들의 채용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아들은 광주시의 한 산하기관, 딸은 광주의 한 사립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30일 산하기관과 학교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한 뒤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윤 전 시장이 A씨에게 돈을 입금한 시점과 자녀들의 취업 시기가 비슷한 점에도 주목하고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4억5000만원을 A씨에게 송금했으며, A씨의 자녀 1명도 올해 1월 사립학교 기간제교사로 채용됐다.

 해당 사립학교 관계자는 "채용 전 당시 윤 시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현재 경찰 수사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전 시장이 A씨의 자녀를 취업 시켜 준 정황이 포착돼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혐의가 어느정도 드러나면 윤 전 시장을 소환해 추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권양숙 여사를 사칭해 윤 전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4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A씨를 구속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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