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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선거제-예산안 연계 당연한 전략…이해찬 기초부터 잘못"

등록 2018.12.04 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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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12.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선거제도 개혁과 예산안 연계 처리' 방침에 대해 "야당으로선 연계시키는 게 당연한 전략"이라며 "협치는 내가 줄 것을 주고 받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날 5당 대표가 모인 초월회에서 국회의장께서 예산안이 법정 시일 내에 통과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여당 대표는 정치를 30년 했지만 선거구제 개편과 예산안 연계는 처음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유감 표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일방적으로 힘없는 야당들에게 여당에 협조해라, 여론 지지가 높으니 당연히 해야 할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이것은 협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선거제도 개편은 우리나라 정치사상 중요한 민주주의를 제대로 자리 잡게 하는 절차이자 제도의 완성"이라며 "단지 야당의 이익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제대로 가고 있는 민주주의의 길을 한 단계 높여서 국민의 뜻이 비례성과 대표성이 제대로 반영되는 제도로 안착시키자는 제도 정비 차원"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개혁의 중요한 계기를 지금 여당이 '예산안을 법정 시일 내 통과시켜야 한다'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라며 "야당으로서는 연계시키는 게 당연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찬 대표를 향해서는 "우선 크게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선거구제 개편이 아니다. 매년 하는 선거구의 개편이 아니라 선거제도의 개편"이라며 "기초부터 잘못됐다"고 일갈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바른미래당의 요구는 확실하다. 협치와 합의민주주의를 제도화시키자는 것"이라며 "과거 민주주의를 위해 단식투쟁도 마다하지 않았던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새삼 생각난다. 두 분의 의지를 되새길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오후 2시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결단 촉구를 위한 공동집회를 개최하고 곧바로 무기한 공동 농성에 돌입한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단계적으로 수위 높이며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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