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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시 총파업" 현대차 노조 긴급 성명

등록 2018.12.04 18: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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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6일 오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하부영 지부장이 울산시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18.11.06.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6일 오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하부영 지부장이 울산시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18.11.06.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4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 시 총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하부영 노조지부장 이름으로 발표한 긴급 성명서는 "현대·기아차지부와 자동차산업노동자들이 극구 반대하는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이 임박했다"며 "만약 자동차산업의 위기와 파탄을 재촉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합의된다면 우리는 약속대로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다"고 공언했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시설이 남아도는 판에 과잉중복투자로 모두가 함께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며 "또 지역형 일자리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부활로 지역별 저임금 기업유치 경쟁으로 기존 노동시장의 질서가 무너지고, 임금은 하향평준화 돼 경제파탄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반노동 친재벌 정책은 박근혜보다 더 나쁜 일자리를 만들기에 자동차 산업을 살리고, 재앙적인 경제파탄을 저지하기 위한 역사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는 "문재인 정권과 현대차는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재검토를 촉구한다"며 "우리는 조합원의 고용과 자동차산업 살리기를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강행을 규탄하고 항의하는 총파업은 2019년 단체협약까지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최우선, 최고의 정책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 관련 조합원들의 물량과 고용에 대해 고용안정위원회에서 '고용안정 특별협약'을 요구하고, 노동자들의 중장기 고용안정을 사회적 의제로 만드는 산업노동정책 투쟁을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협상에서 양측이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에 잠정 합의하고, 5일 노사민정 협의회 결의를 거쳐 6일 조인식을 열고 최종 타결을 확정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빛그린산단 내 62만8000㎡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10만대 규모의 1000cc 미만 경형SUV 공장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기존 완성차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의 적정임금을 유지하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주택, 교육지원 등 사회임금을 통해 소득을 보전해주는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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