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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변학자 "리용호 방중, 미중 한반도 합의 확인이 목적"

등록 2018.12.05 09: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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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변학자 "리용호 방중, 미중 한반도 합의 확인이 목적"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6~8일 방중 목적에 대해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미국과 합의한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정지융(鄭繼永) 중국 푸단대 교수는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리 외무상의 방중 목표는 중국이 미국과 어떤 합의(consensus)를 이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전날 중국 외교부는 리 외무상의 방중 일정을 발표하면서 "리 외무상이 방중기간에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북중 관계, 한반도 정세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중국은 한반도 정세 안정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해 왔고, 여러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했으며 미국이 자국의 생각대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귀국 중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이 북한 문제에 대해 100%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이 북핵 문제를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나와 시 주석은 북한과 관련해 매우 강력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역설했다.

다만 북한 문제를 둘러싼 미중 발표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측은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하면서 양측이 같은 방향을 향해가고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배려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병행 추진'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리 외무상의 이번 방중에서 중국 측으로부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미국 측 입장을 전달받고, 중국의 지지를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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