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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승진...반도체 최대 실적 견인(종합)

등록 2018.12.06 10: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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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 단행

지난해 선임된 3인 부문장 모두 유임...변화보다 안정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승진...'성과주의' 기조 이어가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삼성전자가 6일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보다 승진 폭은 줄었지만 글로벌 1위를 달성한 반도체 수장을 승진시키면서 '성과주의' 인사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노태문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초 경영에 다시 복귀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파행을 겪었던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들의 인사가 통상적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선임된 삼성전자 김기남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장·김현석 CE(소비자 가전)부문장·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장 등 3개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모두 유임됐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보다는 안정 속에서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도가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회장 1명, 부회장 2명, 사장 7명을 승진시켰던 전례에 비춰보면 승진폭은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최근 50대 젋은 최고경영자(CEO)로 내세운 세대교체를 이미 단행했기에 올해는 눈에 띄는 인사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글로벌 1위를 달성한 반도체 부문의 수장인 김기남 DS부문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성과주의' 기조를 지킨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남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으로 선임된 후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부품사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매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은 휴대폰 사업의 성장을 이끌면서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온 장본인으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노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더욱 강화된 기술 리더십으로 모바일 사업의 일류화를 지속해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갖춰진 현 경영진을 중용해 안정 속의 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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