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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중심 조직·인사 개편…"젊은 인재 발탁"(종합)

등록 2018.12.06 15: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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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조직 내 5G 전담 부서 편제, 5G·AI 중심 R&D 체계 재정비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4대 뉴 ICT 사업부로 재편

박정호 사장 "5G 시대 주도해 대한민국 ICT 경쟁력 높일 것"

SK텔레콤, 5G 중심 조직·인사 개편…"젊은 인재 발탁"(종합)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SK텔레콤이 5G를 구심점으로 하는 조직 개편과 세대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SK텔레콤은 5G가 산업과 생활 전반에 걸쳐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5G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과감한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5G 인프라의 무한한 잠재력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조직을 5G 실행에 적합한 체계로 전면 재편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으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없어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도전과 혁신의 조직 문화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5G를 모든 사업의 구심점으로"..'5GX 톱 팀' 신설

우선 SK텔레콤은 주요 사업부 및 센터 산하에 5G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5G를 모든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및 기술·서비스·BM·전략 조직 리더들이 참여하는 '5GX 톱 팀(Top Team)'을 신설했다.

특히 5G 시대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R&D 체계를 정비키로 했다. AI센터는 핵심 사업에 대한 Al 테크 지원 역할을 확대하고, DT센터 산하에는 '데이터 거버넌스 그룹'을 신설해 향후 2년 내 각 사업 조직과 ICT 관계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ICT기술센터'는 관계사간 기술 시너지를 추구하고, 성장 R&D 기능을 강화한다.

기존 이동통신(MNO), 미디어·홈, 사물인터넷·데이터(IoT·Data) 등 3개 사업부는 이동통신(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4대 사업부로 재편햇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통신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상품, 서비스, 유통 등을 혁신하는데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다.

성장 사업은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2개 사업단 체제로 운영한다. '사물인터넷·데이터 사업단'은 스마트 시티, 보안 인증,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 마케팅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으로 재편하고, '인공지능·모빌리티(AI/Mobility) 사업단'은 누구(NUGU) 중심의 AI 포털과 티맵(T map), 티맵 택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영역에 집중한다.

관계사 간 긴밀한 협업과 유기적인 시너지 체계도 강화한다. 유통, 데이터 인프라, R&D 등 공통 역량을 적극 활용해 ICT 관계사 전체가 성과 공동체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 (사진/SK텔레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 (사진/SK텔레콤 제공)  [email protected]

◇유영상 MNO 사업부장, 부사장 승진...40대 임원 대거 발탁

SK텔레콤은 대규모 세대 교체 인사도 단행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유영상 MNO 사업부장이다. 유 부사장은 1970년대생으로 2012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긴 뒤 SK C&C 사업개발부문, SK 사업개발부문장,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등을 지냈다. 유 부사장은 신사업 발굴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호 11번가 대표 겸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장과 장유성 인공지능(AI)·모빌리티 사업단장은 1971년생으로 사업부(단)장 중에서 가장 젊다. 상무로 승진한 22명의 평균 연령도 40대로 낮아졌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 필요한 과감하고 혁신적인 문화를 조직에 이식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산업·사회의 변화 속도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성과 뿐만 아니라 열린 사고와 도전정신을 갖춘 젊은 리더를 적극 발탁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계열사 대표와 SK텔레콤 부장 보직을 겸임토록 했다. 윤영원 통합유통혁신단장은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 겸 미디어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최진환 ADT캡스 대표는 ADT캡스 대표 겸 보안사업부장을,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11번가 대표 겸 커머스사업부장을 겸한다.

박 사장은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5G·AI 등 ICT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뉴 ICT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5G 시대를 주도함으로써 대한민국 ICT 경쟁력을 높이고 약화된 글로벌 ICT 패권을 되찾는 등 1등 사업자로서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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