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한국당과 예산안 처리 합의 다행" 野3당 '달래기'도(종합)

등록 2018.12.07 10:56: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07.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전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민주당은 다만 예산안과 선거제 개혁의 동시처리를 주장해온 야3당의 반발에 유감을 표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 개혁 논의에 조속히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전보다 일주일 가까이 늦었는데 그나마 한국당과 합의 처리해 다행"이라며 "빠르면 오늘 저녁,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예산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만 "안타까운 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선거제도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단식에 들어갔다는 것"이라며 전날 야3당과 예산안 처리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에 관한 논의를 빨리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여야가 합의해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어제 여야 합의를 통해 오늘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었지만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잘 뒷받침해줘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예산안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마지막까지 합의서 문안을 함께 작성했다"며 "(야3당이 요구하는) 선거법 때문에 서명만 하지 않았고, 나머지 법안과 예산안 전체 과정에서 함께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때문에 어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이 (본회의에) 참석을 안하고 있지만 오늘 하루라도 마지막까지 예산안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예산안과 함께 '윤창호법'을 포함한 197개 법안이 올라간다"며 "오후 4시 본회의에서 먼저 법안처리를 하고 난 이후 정부의 예산안 처리 준비가 끝나면 그 시점에 예산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야3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그는 "새해 예산안은 이미 처리시한을 넘긴 국민 삶과 직결된 시급한 사안"이라며 "(반면) 선거법 개정은 정당과 정치인의 우선 관심대상인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은 오늘 처리하고 선거법 문제는 특위에서 논의를 거쳐 좋은 방안을 찾아 숙성시켜 처리하는 게 국민이 동의하는 방법"이라며 "정당과 정치인에게 우선인 선거법을 처리하자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 무리하고 과도한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민주당은 노동계 반발로 표류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성공 의지를 재차 다졌다.

이 대표는 전날 광주형 일자리 조인식이 무산된 데 대해 "원칙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보다 더 충분히 소통해서 다음 주에는 사회통합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가 잘 만들어지도록 당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최고위원도 "광주형 일자리는 성공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대타협을 통해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고 포용적 성장 모델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