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산업부, 내년 예산 7조7천억원…국회서 0.3% '찔끔' 증액

등록 2018.12.08 14:17: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산업부, 내년 예산 7조7천억원…국회서 0.3% '찔끔' 증액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의 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 0.3% 증액됐다.

산업부는 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예산이 7조693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말 정부가 제출한 7조6708억원보다 226억원(0.3%) 순증된 것이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43개 사업 1097억원억원을 늘리고 그보다 적은 22개 사업 871억원을 깎은 결과다.

전년인 올해 예산 6조8558억원보다는 12.2% 늘었다.

산업부 예산은 크게 제조업 혁신, 에너지 전환·복지·안전, 통상·무역 고도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제조업 혁신의 경우 13대 주력 수출제품의 기술 개발에 올해(6411억원)보다 336억원 증액된 6747억원이 편성됐다. 신산업 육성 지원의 일환으로 수소 산업(85억→390억원)과 바이오 산업(1811억→2221억원) 예산에는 각각 305억원, 410억원 증액 편성했다.

제조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도 커졌다. 산업단지 스마트화에 올해 1252억원보다 3965억원 증액된 5218억원, 인력 양성에는 올해 1094억원보다 1118억원 늘어난 1212억원으로 확정됐다.

에너지 전환·복지·안전 분야의 경우 신재생보급지원사업은 올해보다 40.5% 추가된 2670억원, 신재생금융지원은 46% 확대된 2570억원, 에너지바우처는 12.6% 증액된 937억원, 일반용 전기설비 안전점검은 1% 증가한 983억원, 전기차 충전서비스 산업 육성에는 25% 확대된 50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통상·무역 고도화 분야를 보면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대비한 글로벌 통상분쟁 대응 사업에 올해보다 163% 증액된 92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유망 신산업으로의 수출 고도화를 위한 무역보험기금 출연은 16.7% 확대된 350억원, 무역 구제지원은 31.9% 추가된 17억원 편성됐다.

신흥시장과의 전략적 경제협력 가속화를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분야 투자도 늘어났다. 산업협력 ODA는 70.5% 증액된 233억원, 에너지협력 ODA는 16.3% 추가한 151억원을 투입한다.

신증설 투자와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지방 이전, 혁신도시 중심의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은 올해(3857억원)보다 1005억원 증액된 4862억원이 편성됐다.

산업·고용 위기 지역과 업종의 단기 충격을 완화하고 기업유치·대체보완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도 더 확대됐다. 위기 지역 자동차 연구개발(R&D)과 자동차부품 활력 제고 사업에 각각 155억원, 250억원 순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해 시작 후 바로 예산 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전 집행준비와 자금 배정을 철저히 실시해 우리 산업이 빠른 시간 안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