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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점' 차준환,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남자 싱글 사상 최초

등록 2018.12.08 16:16:27수정 2018.12.08 16: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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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이팅·총점 개인 최고점 경신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한국 선수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

【밴쿠버=AP/뉴시스】 차준환(사진 가장 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밴쿠버의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끝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딴 후 시상대에 올라 미소를 짓고 있다.

【밴쿠버=AP/뉴시스】 차준환(사진 가장 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밴쿠버의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끝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딴 후 시상대에 올라 미소를 짓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17·휘문고)이 한국 피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밴쿠버의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74.42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89.07점)과 합해 총 263.49점을 얻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였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58점, 예술점수(PCS) 83.84점, 감점 1점을 받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과 총점에서 모두 올해 9월 ISU 챌린저 시리즈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종전 최고점인 169.22점, 259.78점을 모두 갈아치웠다.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니어 그랑프리 6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그랑프리 2, 3차 대회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따내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차준환은 역시 최초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남녀 싱글을 통틀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것도, 메달을 딴 것도 2009월 12월 2009~2010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이후 9년 만이다.

【밴쿠버=AP/뉴시스】 차준환이 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밴쿠버의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밴쿠버=AP/뉴시스】 차준환이 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밴쿠버의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6명의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연기에 나선 차준환은 '로미오와 줄리엣'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첫 구성요소인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 9.50점)를 뛰고 착지하다 중심을 잃어 엉덩방아를 찧었다. 기본점이 7.13점으로 떨어지고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GOE)를 3.57점이나 잃었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림은 없었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토루프보다 성공률이 높은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를 완벽하게 뛰어 GOE를 3.05점이나 따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마저 깔끔하게 뛴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한 후 코레오그래픽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갔다.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30점)을 깔끔하게 소화해 GOE 1.71점을 챙겼다.

이어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점),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1.11점), 트리플 루프(기본점 5.39점)를 모두 실수없이 뛰면서 모두 GOE를 수확했다.

【밴쿠버=AP/뉴시스】 차준환(사진 가장 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밴쿠버의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끝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딴 후 시상대에 올라 미소를 짓고 있다. 

【밴쿠버=AP/뉴시스】 차준환(사진 가장 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밴쿠버의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끝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딴 후 시상대에 올라 미소를 짓고 있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에 0.14점 앞서 3위에 오른 미칼 브레지나(체코)는 차준환보다 낮은 난도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쿼드러플 살코 실수까지 저질렀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66.05점을 획득한 브레지나는 총점 255.26점을 기록해 4위로 밀렸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점프 괴물' 네이선 첸(미국)이 프리스케이팅에서 189.43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92.99점)과 합해 총 282.4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첸은 4회전 점프를 무려 4차례나 시도했다. 쿼드러플 러츠에서만 실수를 했을 뿐 쿼드러플 플립, 쿼드러플 토루프,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모두 GOE를 따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우노 쇼마(일본)가 총점 275.10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1.67점으로 2위였던 우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난조를 보인 탓에 183.43점에 그쳐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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