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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코레일사장 "KTX탈선 기온급강하 따른 선로이상 추정"

등록 2018.12.08 20: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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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지난 20일 단전사고로 충북 청주 오송역에서 멈춰선 KTX414열차의 사고에 대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1.22. since1999@newsis.com

뉴시스DB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8일 오전 발생한 강릉발 서울행 KTX 열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코레일이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선로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후 강릉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사장은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선로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코레일은 동절기 예방대책으로 선제적으로 선로점검을 시행해왔다"며 "그럼에도 발생한 오늘 사고는 기온 급강하에 따라 선로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금으로서는 사고원인을 계속 파악중"이라며 "앞으로 항공철도조사위원회 등 국토부와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분석해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오 사장은 일부에서 선로전환기 신호이상을 정비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고원인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를 포함한 국토부와의 정밀한 사고 원인 분석을 통해 답할 수 있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오 사장은 유력한 사고원인이 차량보다는 선로에 있느냐는 재차 질문에는 “지금 그렇게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오 사장은 지난주까지 주요 선로의 선로전환기를 포함한 선로 일제점검을 완료했으나 선로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었다고 전했다.

특히 오 사장은 이번에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던 요인은 "KTX가 객차의 전복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객차와 객차를 구조적으로 연결시켜놓은 관절대차 방식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구조설계적 측면에서는 고객과 인명의 안전과 관련해 이전의 열차들보다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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