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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근혜 탄핵 2년에 "적폐청산 계속"…한국 '묵묵부답'

등록 2018.12.09 18: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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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구속 연장 후 처음으로 열린 8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이후 법정에 나오지 않고 있다. 2017.10.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구속 연장 후 처음으로 열린 8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이후 법정에 나오지 않고 있다. 2017.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년을 맞아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적폐청산'을 외쳤지만, 자유한국당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2년 전 오늘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적폐청산으로 공정한 사회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보수 대통합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헌법과 국정을 유린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단죄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불구속 수사와 사면이라는 정치적 흥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당치도 않은 발상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우리는 이 정부(문재인 정부)에 많은 실망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 국민은 도대체 이 정부가 전 정부(박근혜 정부)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과거 전 정부와 달리 이 정부는 깨끗한 정부라고 할 수 있는지, 오히려 독단과 독선은 더욱 심각하지 않은지 많은 실망과 우려를 갖고 있다"며 "적폐청산도 좋지만 과거에 메인 정부, 과거를 파헤치는 것으로 통치의 동력을 삼는 정부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정농단의 방조세력이자 공범관계인 한국당과 야합해 내년 에산안을 통과시켜 놓고도 촛불 정신과 적폐청산, 헌법수호를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한국당을 향해 "사법적 단죄가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불구속 수사와 사면을 거론하며 대놓고 적폐세력임을 자임하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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