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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번주 조직개편·보직인사…새판 밑그림 완성

등록 2018.12.10 1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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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에 무게 둔 임원인사 이후 이번주 조직개편 전망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교체설…5G 부문 쇄신하나

미래 동력 점찍은 인공지능·전장 부문 확대·변화도 관심

삼성전자 이번주 조직개편·보직인사…새판 밑그림 완성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주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 주 조직개편에 나선다. 지난해와 비교해 승진폭이 크게 줄며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의 변동폭도 주목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내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한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 속에서 후속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에서도 변화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만 그룹의 미래 동력으로 점찍은 부문의 조직 확대와 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 사업을 이끄는 네트워크사업부는 사령탑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이 퇴임해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고 보도했다. 후임자로는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이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5세대(5G) 장비 시장 공략에 본격 팔을 걷어붙였다는 분석이 많다. 내년 5G 시장이 본격 개막하는 가운데 중국 화웨이와 점유율 경쟁을 앞두고, 조직 손질에 나섰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아직 인사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인공지능(AI)과 자동차 전장부문의 조직개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5년 말 신설한 전장사업팀은 박종환 부사장이 팀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2016년 중국 전기차 업체 BYD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고, 그해 11월 전장업체 하만과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그룹 내 전장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AI 분야 또한 삼성전자의 주된 새 동력이다. 지난 2016년 11월 '비브랩스', 2017년 11월 국내 AI 스타트업 '플런티'를 인수해 관련 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 리서치'를 출범시켰고 산하 AI 센터를 신설하고 선행 연구기능 강화에 나섰다.

한편, 이번 임원 인사에서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소속 김홍경·이승욱 전무가 나란히 부사장 승진하는 등 사업지원TF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본격 조직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은 미래전략실의 해체 이후 정현호 사장이 지휘하는 사업지원 TF가 '미니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 등의 인사, 재무, 경영진단 등을 맡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17~19일 IT모바일(IM)·소비자가전(CE) 부문,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순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9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밑그림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1번씩 열리며, 주로 부문별 실무진 차원의 점검이 이뤄지는 회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말 인사를 통해 새로 선임된 임원들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내년도 사업의 주요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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