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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학업중단 학생 증가…지난해 도내 고등학교 1.61%

등록 2018.12.10 15: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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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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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강원도내 초중고에서 교육과정을 마치지 않고 자퇴, 휴학을 하는 이른바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3년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 도내 고등학교 재적학생수는 5만599명이었으나 이중 질병, 해외출국을 제외하고 집안사정, 학교 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업을 그만둔 학생은 학업 중단자는 817명으로 전체의 1.61%에 달했다.

또한 가사, 학교 부적응 등으로 학업을 그만둔 학생도 전체 재적학생의 1.42%, 720명으로 0.13% 포인트 급증했다.

2016년엔 재적학생수가 5만3516명으로 2015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학업 중단자는 총 782명으로 증가했고 집안사정, 학교 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업을 그만둔 학생도 전체 재적학생의 1.29%, 691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5년에는 5만4836명이었으나 754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집안사정, 학교 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업을 그만둔 학생은 재적학생수의 1.21%, 총 665명이었다.

3년 연속 재적학생수는 줄어드는 반면 학업 중단학생은 늘고 있고 그 비율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도내 중학교, 초등학교도 학업 중단율이 늘고 있다.

2015년 중학교 재적인원 4만8073명 중 253명이 학업을 중단했고 이중 157명이 가사, 학교 부적응 등을 이유로 자퇴했다.

2016년에는 재적 학생수 4만3999명 중 216명이 자퇴했으며 그중 127명이 가사, 학교 부적응 등을 이유로 그만뒀다.

2017년 도내 중학교 학생수 4만1274명 중 201명이 학업을 중단했고, 이중 가사,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그만둔 학생은 113명이었다.

초등학교도 학업을 그만둔 학생 비율이 2015년 0.30%에서 2016년 0.40%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0.52%로 증가했다. 가사, 학교 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의 비율은 2015년 0.09%, 2016년 0.14%, 2017년 0.13%였다.

이정서 조선이공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업중단 비율 증가에는 가정적요인과 사회적 요인, 학교 요인 등 세 가지 원인이 있다"며 "학교 밖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별 부적응 학생에 대한 전수조사 연구를 비롯해 학업중단 유형의 맞춤형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청소년 상담체계를 전문화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중단율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학업중단사업을 집중적으로 했지만 한계에 부딪힌 것 같아 교육부와 전국시도협의회에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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