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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로 진안군수, 3시간30분 만에 귀가…혐의 전면 부인(종합)

등록 2018.12.10 14: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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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홍삼 선물세트 살포' 혐의를 받는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가 10일 오전 전주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출입문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10.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홍삼 선물세트 살포' 혐의를 받는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가 10일 오전 전주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출입문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10.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홍삼 선물세트'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 이항로(61) 전북 진안군수가 10일 검찰에 출석해 3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군수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전주지검에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오후 1시50분께 귀가했다.

 앞서 오전 검찰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잘못된 것 있으면 벌 받아야 하고 잘못된 것 없으면 검찰에서 잘 밝혀주리라 생각한다"며 "황당한 부분도 많지만 (지금) 제 입장을 다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번 재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군민들께 죄송하다"면서 "이 일이 검찰에서 잘 밝혀지는 대로 소상히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최근 수년간 추석과 설 명절에 유권자 수백 명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홍삼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군수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군수의 측근 박모(42)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이번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같은날 이 군수의 자택과 군청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군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달 20일 한 제보자가 "이 군수가 선거를 앞두고 명절 때마다 거액의 홍삼 선물세트를 군민 500여 명에게 돌렸다"며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선관위는 기초조사를 벌인 결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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