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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文의장 항의방문…"국회 운영방식 유감 표명"

등록 2018.12.10 16: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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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야3당의 선거제-예산안 연계 처리 요구를 배제하고 예산안 처리를 강행한 것과 관련, 민주평화당 장병완(왼쪽부터)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2018.12.1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야3당의 선거제-예산안 연계 처리 요구를 배제하고 예산안 처리를 강행한 것과 관련, 민주평화당 장병완(왼쪽부터)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유자비 기자 =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 원내대표들은 10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문 의장을 만나 국회운영 방식에 유감을 표명하고 경색된 정국 해결을 촉구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 의장과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국회의장을 뵙고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한 교섭단체를 배제하고 의사일정을 진행한 데 대해 3당이 강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과정에서 본회의뿐 아니라 기재위, 법사위 운영과정에서도 교섭단체 중 하나(바른미래당의) 합의를 무시하고 질서유지권까지 발동하면서 의사 진행된 국회 사태는 대단히 문제가 있었다"면서 "의장께서 교섭단체 3당이 합의하도록 모여서 중재 노력을 하시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했다.

그는 '임시국회 개최에 대한 교섭단체 간의 논의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 당이 합의해서 연락이 오기 전까지 먼저 연락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에서 검토 중인 20일 원포인트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야 3당은 임시국회에서 상당한 기간을 두고 상임위와 본회의를 열어 여러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하루만 임시국회를 열겠다고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바른 자세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예산안 강행 처리와 관련해 두 분 당대표가 단식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의장께서 역할을 해주시도록 요청했고, 이장께서도 흔쾌히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임시국회의 개회를 두 당(민주당·한국당)에 종용하는 것을 포함해서 선거제도 개혁이 원만히 합의되도록 하는데도 의장께서 역할을 해주시겠다고 하셨다"면서 "국회 시스템을 복원해야 한다는 심각성을 의장께 지적했고 의장도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깜깜이 예산, 밀실 야합 예산이라고 지탄받는 예산 심사 부분을 투명하고 공식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했다"면서 "거대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어렵게 진행 중인 농성을 풀 수 있게 의장이 합의를 이끌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세비 인상과 관련해 "정의당 예결특위 위원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면서 "거대양당이 그렇게 한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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