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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 '인권침해·검열·납치' 최룡해 정경택 박광호 제재(종합)

등록 2018.12.11 03:57:12수정 2018.12.11 04: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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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이 10일(현지시간)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부터)과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 3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사진출처: AP, 노동신문>

【서울=뉴시스】 미국이 10일(현지시간)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부터)과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 3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사진출처: AP, 노동신문>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미국 재무부가 10일(현지시간) 북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사이버 공격과 심각한 인권침해 및 검열 행위 등을 지휘,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재무부 해외자산관리국(OFAC)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 부위원장을 비롯해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북한 제재 및 정책추진법(NKSPEA)에 따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북한의 야만적인 검열행위, 인권침해 등을 자행하는 부서를 지휘하는 고위관료들을 제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대상이 되면 미국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및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게 된다.

이들은 외국 언론이나 콘텐츠에 대한 영장 없는 수색, 외부 저장 장치를 포함한 컴퓨터 컨텐츠 검사 및 압수, 북한 인권문제를 지원하는 탈북자나 외국인까지 납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은 인권을 유린하고 자유의 근간을 침해하는 북한 정권을 지속적으로 규탄해왔으며 미 행정부는 전세계에 걸쳐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계속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대통령 행정명령 13687호에 따라 내려진 것으로,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난받을 만한 인권유린 행위들을 조명하고 18개월 전 숨진 미국 시민 오토 웜비어에 대한 북한의 잔인한 처사를 상기시켜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연두교서에서 미국은 오토를 기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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