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성태 "文, 김정은과 신뢰확보 잘한 일…종지부 찍길"

등록 2018.12.11 10:00: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임기 마지막 회의 "누가 뭐래도 이 부분은 잘한 일"

"소득주도성장 정책, 김동연 핫바지 신세 만들어"

"손학규·이정미 단식 투쟁 안타깝다…풀어주길"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12.1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임기 마지막 날인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 부분도 많다. 대표적인 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신뢰확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누가 뭐래도 이 부분은 잘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신뢰 확보의 최종 종착역은 북핵 폐기를 통한 실질적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이라며 "대통령께서 이 잘한 점에 대해 꼭 종지부를 찍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중심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경제사령탑에 걸맞지 않게 핫바지 신세로 만들었다"라며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정부정책방향 기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큰 결단을 내려달라"라고 촉구했다.

안타까운 점으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 중인 상황을 꼽았다. 그는 "다시 한 번 충심을 다해 그만 단식을 풀어주길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남은 숙제를 다 풀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는 점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후임 원내지도부가 여러분 주장과 요구를 정개특위에서 국민 뜻을 받들어서 국민 대표성 강화와 비례성 확대라는 대명제 속에서 성실한 논의구조가 만들어지리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카풀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 기사와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서는 "도대체 이 정권이 무엇을 위해 그리고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정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차기 원내대표를 향한 조언도 남겼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 정책은 대중의 전략적 선호를 찾아가는 과정이란 것을 잊지 말아 달라"라며 "야당은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대중의 관심사를 이슈로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하고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전략은 최선이 아니라 가능성을 찾는 과정이란 것을 꼭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