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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양의지, NC 유니폼 입는다…4년 125억원

등록 2018.12.11 10:48:50수정 2018.12.11 10: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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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18.12.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18.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양의지(31)의 목적지가 결정됐다. NC 다이노스다.

NC는 11일 양의지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19~2022년 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의 조건이다.

이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대호가 2017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할 때 기록한 150억원이 기존의 FA 최대 규모 계약이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할 때 작성한 포수 최고액(4년 8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새롭게 NC 지휘봉을 잡은 이동욱 감독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했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종문 NC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이노스가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수를 겸비해 현역 최고의 포수로 손꼽히는 양의지는 올 겨울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뛴 양의지는 통산 10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25홈런 547타점 474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8(439타수 157안타) 23홈런 77타점 6도루 84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출루율 0.427, 장타율 0.585를 기록했다. 타율 2위, 출루율 2위, OPS(출루율+장타율) 1.012로 4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뛰어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블로킹, 도루 저지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 37.8%로 1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중 1위다. 뛰어난 투수 리드는 두산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그 전체가 '포수난'에 시달리고 있어 걸출한 포수 양의지의 몸값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주전 포수 김태군의 입대 공백을 힘겹게 메우던 NC는 거액을 투자해 안방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타선에도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NC는 12월 중 경남 창원에서 양의지의 입단식을 개최한다. 양의지는 이 자리에서 내년 시즌 각오와 경남에서 펼칠 사회공헌 활동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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