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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연·이소연, 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 희곡작가' 영예

등록 2018.12.11 14: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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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신해연

작가 신해연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서울시극단이 19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2018 창작플랫폼-희곡작가'로 선정된 신해연(31), 이소연(27)의 완성작을 공개하는 낭독 공연을 연다.

'창작플랫폼-희곡작가'는 한국 연극의 미래가 될 신진 예술인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출발해 올해로 4회를 맞았다. 해마다 두 명의 신진 희곡작가를 선발한다. 장막희곡 1편을 최종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제작비와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한다.

앞서 2015, 2016년 선정된 '너와 피아노' '나의 엘레닌' '체체파리' '네가 있던 풍경' 등 네 작품은 선정 후 낭독공연을 통해 전문가와 관객 평가를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3월15일부터 4월8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이라는 제명으로 함께 공연했다.

이번에 뽑힌 신 작가와 이 작가는 6월 공개 모집에서 13.5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두 작가는 서울시극단의 김광보 예술감독과 지난해 동아연극상 희곡상,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고연옥 작가의 멘토링을 받는다.

신 작가의 '악어시'는 건강원의 빨간 대야 안에서 주둥이가 묶인 채 팔리기를 기다리는 새끼 악어를 데려와 키우는 시인의 이야기다. 불안과 소외가 화두다.

신 작가는 '열다섯'(2016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연구소 창작벨트 당선작), '체액'(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연극 최종공연작) 등 여러 희곡의 무대화 작업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고통을 들여다보는 힘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작가 이소연

작가 이소연

이 작가의 '최후의 마녀가 우리의 생을 먹고 자라날 것이며'는 자신을 버리고 간 어머니를 죽이고 최후의 마녀가 될 숙명을 지니고 태어난 '진'의 사투를 다룬다. 여성주의적 관점의 새로운 희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가는 최근 '마트료시카'로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당선됐다. 기존 작 '거짓말 단편선' '낮잠' 등을 통해 구원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보여줬다.

최종 완성된 두 작품에는 '꿈' '손님들'을 통해 대학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정 연출, 올해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로 호평을 들은 서지혜 연출이 각각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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