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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 울릉도·독도 등과 '한국관광의 별'

등록 2018.12.11 18:15:12수정 2018.12.11 19: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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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왼쪽) 문체부 장관과 한류스타 박서준

도종환(왼쪽) 문체부 장관과 한류스타 박서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울릉도와 독도, 전남 여수시, 한류스타 박서준(30) 등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18 한국관광의 별'을 선정해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앰배서더 아리랑홀에서 시상했다.  

한국관광의 별 선정은 2010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한 해 동안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관광자원과 기여자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는 4개 분야, 10개 부문에 걸쳐 뽑았다.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국민 추천 등 다양한 경로로 접수한 후보 중 학계, 업계, 언론계 등의 관광 분야 전문가가 수상자를 가려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가장 관심을 끈 '관광 매력물' 분야는 자연, 문화, 전통, 열린 등 4개 자원으로 나뉜다.

'자연 자원' 부문은 '2017-2018 한국관광 100선' 중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자원을 가린다. 올해는 경북 울릉군 울릉도와 독도가 뽑혔다. 천혜의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까지 두루 갖춘 곳이다. 울릉도는 성인봉 원시림(천연기념물 제189호)과 그 북쪽 나리분지로 유명하다.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는 역사성과 더불어 자연과학적 학술가치가 매우 큰 섬이다.

'문화 자원' 부문에는 올해 강원 고성군 비무장지대(DMZ)가 이름을 올렸다.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중심지로 금강산 육로 관광이 실현한 역사적인 장소다. 청정한 동해를 배경으로 통일전망대, DMZ 박물관,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등이 들어섰다. 고성통일전망타워도 이달 중 새롭게 문을 연다. DMZ 관광에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평화 관광 시작지'로 삼아봄직하다.

'전통 자원' 부문은 지역 역사, 전통문화, 전통예술 등 무형의 관광 매력물을 활용한 관광 자원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남 진도군 군립 민속예술단의 '진도 토요 민속여행'이 영광을 안았다. 국가무형문화재 4종(강강술래,·남도 들노래·진도 씻김굿·진도 다시래기)과 전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3종(진도 북놀이·진도 만가·남도잡가) 등을 들려준다. 1997년 초연 이후 810회 이상 공연했다. 현재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90분간 향토문화회관에서 무료로 공연한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열린 자원' 부문은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관광 활동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자원'을 택한다. 올해는 전남 보성군 '제암산 자연휴양림’이 기쁨을 누렸다.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숲길을 따라 조성된 5.7㎞ '더늠길'이 유명하다.

 '관광 연계시설' 분야는 숙박, 음식, 쇼핑 등 3개 자원으로 나뉜다.

'숙박 부문'은 한국 전통 체험 요소가 가미된 숙박 시설을 선정한다. 올해는 충남 공주시 '한옥마을'이 선정됐다. 송산리 고분군(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화당, 국립 공주박물관 등과 함께 있다. 한옥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편리함이 조화를 이룬다. 공방촌과 전통문화 체험 시설을 갖추고 백제 의상 입어 보기, 백제 유물로 소품 만들기, 백제차 이야기, 전통혼례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음식 부문'은 한식(퓨전 포함) 등 먹거리 분야의 관광 매력도 제고에 기여한 음식 테마거리를 고른다. 올해는 대구 '안지랑 곱창 골목&앞산 카페 거리'가 영예를 차지했다. 안지랑 곱창 골목은 '대구 10대 대표 음식'인 막창과 곱창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 골목이다. '2012년 전국 5대 음식 테마 거리' 중 하나다.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앞산 카페 거리는 갤러리 카페, 이탈리아 레스토랑 등 매력적인 50여 공간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야경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 부문'은 전통시장, 야시장 등 관광 매력도가 높은 시장을 가린다. 올해는 광주 '대인예술시장'이 선정됐다. 2008년 '광주 비엔날레'의 '복덕방 프로젝트'를 계기로 예술가들이 작업실을 대인시장으로 옮기면서 전통시장이 예술과 만나 문화예술시장이 됐다.
'2018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

'2018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


'관광 정보' 분야는 정보, 지자체, 공로자 부문으로 나뉜다.

'정보 부문'은 여행 동기를 북돋거나 여행 관련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전달 매체를 뽑는다. 올해는 서울관광재단의 '비지트 서울'(Visit Seoul)이 이름을 올렸다. 국문 포함 총 5개 언어로 홈페이지, SNS, 애플리케이션 등을 운영해 내·외국인 서울 관광객에게 생동감 있는 여행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지자체 부문'은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지자체를 선정한다. 올해는 전남 여수시가 맨 위에 섰다. 교통과 숙박 인프라 확충, 아름다운 밤바다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자연경관과 해양을 활용한 체험 관광 활성화,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그 결과, 2011년 이전 연평균 640만 명에 불과했던 관광객을 2015년 1300만 명으로 늘리더니 이를 3년 연속 지속하며 국내 대표적인 해양관광 도시로 성장했다
한류스타 박서준

한류스타 박서준


'공로자 부문'에는 박서준이 자리했다. 스페인에서 촬영한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2018)‘에서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의 매력을 알리고, 친절한 서비스로 한국의 호감도를 상승시켰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2017),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한류스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 한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은 우수한 관광 자원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한국 관광 발전을 당부하는 자리"라며 "한국관광의 별이 우리나라의 특색있고 매력적인 관광 자원의 모범이 돼 다른 관광지들과 함께 '한국 관광 은하수'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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