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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文 '협치 성과물' 발언, 실망스러운 인식"

등록 2018.12.12 09: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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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청와대 인근 분수대 앞에서 선거제도 개편 수용 없이 예산안을 합의한 것에 반발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정동영 대표는 "실제로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뀔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문재인 대통령께서 붙잡아주시라는 말씀을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5당 대표회담을 즉각 수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12.1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청와대 인근 분수대 앞에서 선거제도 개편 수용 없이 예산안을 합의한 것에 반발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정동영 대표는 "실제로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뀔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문재인 대통령께서 붙잡아주시라는 말씀을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5당 대표회담을 즉각 수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강지은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예산안 처리를 '협치의 좋은 성과'라고 치하한 것에 대해 "시커먼 야합의 뒷거래예산 처리를 두고 협치의 좋은 성과물이라고 한다. 실망스러운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인식을 바꿔야 한다. 양당 날치기를 두고 협치의 좋은 성과물이라고 해 아연실색했다. 과연 문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얘기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일부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좋은 안을 냈으니 이것을 중심으로 얘기하면 좋겠다면서 야3당과 손잡고 선거제 개혁과 예산안 (연계) 처리로 갈 수 있었는데 이 길을 뿌리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민주당이 연동형을 당론으로 채택한다는데 앞뒤가 바뀐 것"이라며 "예산안 처리 전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당론이라고 하면 됐다"고도 했다.

그는 "더불어한국당, 기득권 동맹을 해놓고 욕 먹기 싫으니까, 비판이 쏟아지니까, 지식인 사회가 이반하고, 시민 사회가 비판하고 촛불이 옮겨 붙을 기세니까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한다고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임기 초반에는 제왕적 대통령, 임기 후반으로 가면 식물적 대통령"이라며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 이명박, 박근혜 식물 (대통령)이 나온다. 문 대통령도 예외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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