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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정병국 "선거제 개혁, 외부에 결정 맡기자"

등록 2018.12.12 1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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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논의한다는 것 넌센스" "백가쟁명식"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수용 없이 2019년 예산안을 합의한 것에 반발해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2018.12.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수용 없이 2019년 예산안을 합의한 것에 반발해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2018.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12일 바른미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결단을 촉구하는 단체행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진의원들로부터 외부에 선거제 개편 논의를 맡기자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개 발언을 통해 "정치경험을 통해 봤을 때 국회의원들 스스로 선거제 개편하는데는 백가쟁명이고 결국 합의보기 어렵다"며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의원이 아닌 외부인사로 선거제도 개혁소위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 정당이 외부인사를 추천하는게 아니라 정개특위에서 단체를 지정하자"며 "지정된 단체에서 임의로 한사람씩 추천한 인사로 구성하고 선거제도 개혁 소위에서 결론나면 그 안을 정개특위서 수용하는 제도로 전환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가 이 문제로 공식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승용 국회부의장도 "선거제 개혁은 절대 국회 내에서 해결될 수 없다고 본다"며 "이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했다.

그는 "정개특위에서 외부에 의뢰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큰 원칙만 제시하고 무조건 외부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기만해도 지금 제도보다는 훨씬 낫다고 본다"며 "단계적 추진도 할 수 있고 토론을 수도 없이 했다. 결단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의 중립 기구에 의뢰해 시한을 정하고 무조건 정개특위에 국회가 승복하는 (안을 제안한다)"며 "일단 단계적으로 개혁하고 4년 뒤 비례대표를 더 늘려나가는 등의 제도가 마련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하나의 아이디어로 앞으로 논의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의총에서 선거제도 개혁에 당의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당 소속 의원들이 7일째 단식 농성 중인 손학규 대표와 함께 단식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관영 원내대표, 오신환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매일 2명의 의원들이 24시간씩 릴레이단식에 참여한다.

또 이날부터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선거제 개혁 촉구를 위한 피켓 시위에 돌입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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