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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南 함대공 유도탄 등 도입 규탄 "정세 부정적 영향"

등록 2018.12.12 15: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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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2일 관영매체를 통해 남측의 함대공 유도탄 등 무기 도입 결정을 규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긴장완화에 역행하는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얼마전 남조선 군부가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벌려놓고 외국산 무장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군 당국는 지난달 말 개최한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추가 도입 기종을 이스라엘 엘타사(社) '그린파인 블록-C'로 결정하고, 지난 7일에는 함대공유도탄 SM-2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신문은 "이것은 조선반도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적대관계 종식을 확약한 북남군사분야합의서의 이행과 상반되는 것"이라며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쟁위험 제거를 위한 합의서에 도장을 찍고 돌아서서는 동족을 겨냥한 무력증강과 전쟁연습에 나서는 이중적 태도는 스쳐지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지금은 이 땅에서 전쟁위험 요소들을 하나라도 들어내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때"라며 "외부로부터 전쟁 장비를 끌어들이면서 위험천만한 전쟁연습까지 감행해 나선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대화상대방을 겨냥한 그 어떤 형태의 군사적 행동도 결국은 신뢰를 해치고 북남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대결기도를 버리지 않는다면 북남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을 실현해 나갈 수 없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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