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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낙마시 차기 英총리 누구?…보리스 존슨 1순위

등록 2018.12.12 18: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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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라브·사지드 자비드·마이클 고브 등도 유력 거론

【시드니=AP/뉴시스】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2017.10.23.

【시드니=AP/뉴시스】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2017.10.23.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영국 의회가 12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불신임 투표를 단행키로 결정하면서 차기 총리 후보군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이 총리가 불신임될 경우 보수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새 총리를 뽑아야 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2일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등 주요 총리 후보들을 소개했다.

영국 베팅업체 스카이 베트에 따르면 배당률이 가장 낮은 5배수를 기록한, 즉 당선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으로 존슨 전 외무장관(54)이 꼽혔다.

존슨은 영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보수당 의원이며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해 왔다. 그는 11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총리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2016년 국민투표 때 브렉시트 찬성진영을 이끌었던 대표적 강경파 존슨이 총리가 될 경우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을 모두 포기하고 완전히 결별하는 '하드 브렉시트'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 10월 자신이 총리가 되면  '노딜 브렉시트'를 대비해 브렉시트를 최소 6개월 연기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당률 6배수로 존슨과 호각을 다투는 2위 주자는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 담당 장관(44)이다.

【런던=AP/뉴시스】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 담당장관이 지난 9월4일 런던 다우닝가에서 열리는 각료회의 참석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랍 장관은 1일 영국은 유럽연합(EU)과의 밀접한 관계에 얽매이기보다는 차라리 아무 합의없이 EU를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8.10.1

【런던=AP/뉴시스】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 담당장관이 지난 9월4일 런던 다우닝가에서 열리는 각료회의 참석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랍 장관은 1일 영국은 유럽연합(EU)과의 밀접한 관계에 얽매이기보다는 차라리 아무 합의없이 EU를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8.10.1

랍은  지난달 메이와 유럽연합(EU) 간 합의안에 반발하며 사퇴했다. 그 역시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질 경우 총리직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배당률 7배수를 기록한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49)은 최근 이민자 정책과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자비드 장관은 하원에서 이민자들이 대기기간 동안 노동을 할 수 없게 한 금지 규정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했다.

배당률 8배수의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51)은 메이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공개 지지를 선언한 친(親) 메이파다. 메이는 라브의 돌발 사임으로 공석이 된 브렉시트부 수장 자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역시 친메이파인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52) 역시 배당률 10배수를 기록, 후보군으로 자리잡았다. 헌트는 트위터를 통해 "브렉시트 협상은 어려운 일"이라며 "나는 메이를 지지한다. 불신임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의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에 반발해 사퇴하며 메이의 퇴진 운동을 주도한 데이비드 데이비스 전 브렉시트부 장관(69) 역시 11배수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배당률 25배수로 당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앰버 러드 노동·연금부 장관(55) 역시 주목받고 있다. 메이 측근으로 분류되는 러드는 온건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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