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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메이 총리 5시간 뒤의 투표 앞서 신임 과반선 158표 이미 얻어"

등록 2018.12.12 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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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 지지 표명과 실제 비밀투표 내용 일치 않을 수도" 단서

Britain's Prime Minister Theresa May leaves 10 Downing Street to attend the weekly Prime Ministers' Questions session, at parliament in London, Wednesday, Dec. 12, 2018. May has confirmed there will be a vote of confidence in her leadership of the Conservative Party, in Parliament Wednesday evening, with the result expected to be announced soon after.(AP Photo/Frank Augstein)

메이 총리가 12일 신임투표를 6시간 앞두고 하원 질의응답에 참석하기 위해 관저를 떠나고 있다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는 소속 보수당 하원의원들의 자신에 대한 신임여부 투표를 5시간 앞둔 12일 오후 1시(현지시간) 신임 과반선인 158표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자체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집권 보수당 당대표(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는 2시간 동안 비밀투표로 진행된 뒤 1시간 뒤인 오후 9시(한국시간 13일 아침6시)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BC는 그러나 지지 표명한 의원들이 모두  비밀 투표에서 신임 란에 체크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날 메이 총리는 투표를 6시간 앞둔 12일 정오 매주 수요일마다 하는 총리 질의응답(PMQ)에 참여하기 위해 하원에 도착했다.

메이 총리가 나타나자 여당 보수당은 물론 질의에 나서는 제일야당 노동당 의원들이 박수로 맞았다. PMQ에는 현 내각 및 예비 내각의 중진 의원들이 맨앞 의자(프론트 벤치)에 마주보고 앉아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 간의 설전을 지켜본다. 프론트 벤치 뒤에 앉아 총리에게 질의를 할 수 있는 자리는 누구나 앉을 수 있으나 그 수는 650명의 총 하원의원 중 10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번 메이 총리에게 집권당 당대표 직에서 물러나라며 보수당 하원의원 전원의 신임 투표 내규를 발동시킨 의원들은 내각에 직간접으로 중용되지 못한 신참의 뒷자리(백벤치) 의원들이다. 내각 책임제인 영국의 집권당 의원 중 장관급은 물론 더 낮은 내각 관련 타이틀을 부여 받은 의원 수는 100명이 넘는다.  

보수당의 현 하원의원 수는 자격 정지 2명을 제외해서 315명이며 신임여부 투표에서 메이 총리는 과반선인 158표의 '신임' 체크를 받으면 당대표 직 겸 총리 직을 유지할 수 있다.

BBC에 앞서 가디언 지는 신임 투표 실시가 발표된 지 4시간 반이 지난 오전 11시반(현지시간) 현재 110명의 보수당 하원들이 트윗으로 메이 총리에 대한 '신임' 의사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또 총리 본인을 포함해 28명인 메이의 캐비넷(각료)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가디언은 트윗과는 달리 각료들이 비밀투표에서 모두 신임 란에다 체크할지 꼭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각료 중에는 불신임 결론이 날 경우 유력한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의원도 여러 명 있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불신임을 트윗으로 공개 표명한 의원은 4명에 그친다. 물론 '1922 백벤치 위원회'에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해야한다고 비밀 연서한 48명(최소치)을 여기에 보태야 한다.

메이 총리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 잔류파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물러나 차기 당대표 겸 총리를 뽑을 때 1차 관문인 보수당 하원의원 최종 투표에서 199표를 얻어 84표의 안드레아 리드섬 의원과 46표의 마이클 고브 의원을 큰 차로 따돌렸다. 최종 1,2위인 메이 내무장관과 리드섬 환경장관이 보수당 전 당원의 우표 투표로 차기 총리를 다투게 됐으나 리드섬이 포기해서 메이 장관이 7월 총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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