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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년내 스마트공장 3만개·스마트산단 10개 구축"

등록 2018.12.13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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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발표

공장혁신·산단혁신·일터혁신 등 스마트혁신 추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을 찾은 관람객이 자동화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2018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은 480개사가 참가하며 30일까지 코엑스 A, B, C홀에서 열린다. 2018.03.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을 찾은 관람객이 자동화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2018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은 480개사가 참가하며 30일까지 코엑스 A, B, C홀에서 열린다. 2018.03.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고 스마트산단 10곳을 조성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9개 정부부처는 13일 경남도청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개최,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관련부처 합동으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공장혁신 ▲산단혁신 ▲일터혁신 등을 통해 제조업 전반의 스마트 혁신을 추진해 중소기업 제조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공장혁신'은 제조 중소기업의 50%인 3만개를 스마트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구축목표를 기존 2만개에서 3만개로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노동시간 단축 시행기업, 뿌리산업 등 현장애로나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큰 전략업종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설비 투자자금 2조원 지원 및 스마트공장 구축·공급기업 전용 3000억원 펀드를 조성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매칭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지원모델도 신설한다.

대기업 퇴직 우수 기술전문가를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지원사업도 선보인다. 내년에 1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 단위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센터와 플랫폼도 구축한다.

스마트공장 운영인력 양성규모도 2022년까지 5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린다. 직업계고 교육과정 개편과 전문학사 과정의 스마트공장 계약학과 설치, 산학융합지구 대학에 스마트랩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어 '산단혁신'은 산업단지를 스마트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마트산단 성공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스마트산단 기획단'을 구성하고 2022년까지 10개 스마트산단 조성에 들어간다.

정부는 산단 내 공장 사이에, 산·학·연 사이에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활용할 수 있는 산단형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지역맞춤형 근로자친화 공간도 조성한다. 내년에 문화·체육 시설 등을 집적화한 복합문화센터를 13곳 설치하고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2020년 100곳으로 확대한다. 고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숙사 임대료를 지원하고 임대형 행복주택도 건설한다.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산단 내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스마트창업센터를 구축해 저렴한 입주공간과 오픈 랩, 컨설팅을 제공한다. 신산업 중심의 창업을 촉진하고 신제품 개발·사업화의 걸림돌 제거를 위해 네거티브존을 도입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일터혁신'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노동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업재해 30% 감소를 목표로 안전한 일터 환경 조성에 나선다. 내년에 45억원을 투입해 고위험 업종에 협동로봇 지원사업을 신설한다. 소공인에게 안전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조성에 5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내년에 5개사를 대상으로 노동자가 참여하는 노동친화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다. 지역별 경제계, 노동계, 대학 등이 참여하는 제조혁신 협의체를 구성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는 '제조혁신 운동'도 추진한다.

이밖에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지역·정부가 참여하는 제조업 상시혁신체계도 구축한다. 지역에서 스마트공장 구축과 사후관리를 전담할 '제조혁신센터'를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스마트공장의 3만개 보급으로 6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8조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그동안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으로 나타난 민간중심의 스마트공장 구축 생태계 조성, 지역주도 보급체계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동종 기업, 학교, 연구소가 집적돼 있는 산업단지를 통해 제조혁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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